YS "김정일 있는 한 북한 자유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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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김정일 있는 한 북한 자유없어" 독일 의사 폴러첸과 자택서 만나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은 4일 "북한은 인권이 없는 나라"라며 "김정일을 제거하지 않으면 북한에 자유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상도동 자택에서 북한인권운동가인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씨를 면담한 자리에서 "북한 정권과 대화를 통해서 뭔가를 해결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김정일 멸망 이외에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 평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산주의자는 거짓말쟁이다. 내가 집권한 5년 동안 계속 속아왔지 않느냐"면서 "(북한에) 쌀을 줬는데 주면 줄수록 욕을 하는 것이 공산당"이라고 지난 95년 대북 쌀지원을 예로 들었다. 아울러 그는 "북한 어린이들이 굶고 있다는 것을 김정일도 알고 있으나 굶어죽든지 관심이 없는 게 김정일이고 그것이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선 56년동안 김일성.김정일 두 사람이 정권을 잡아오지 않았느냐"면서 "그런 독재정권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폴러첸씨는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재선과 관련, "한국 정치권은 정쟁을 멈추고 한반도에 닥칠 수 있는 전쟁과 같은 위기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재집권한 부시 대통령에게 막연하게 기대할 것이 아니라 탈북자들을 적극 끌어안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폴러첸씨는 "전직 대통령들을 잇따라 만나서 북한의 인권과 북한 주민의 실상과 관련된 얘기를 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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