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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유엔, 북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자유아시아방송 2016-03-18 20:30:00 원문보기 관리자 366 2016-03-22 00:57:07

앵커: 미국 백악관은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명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준수를 촉구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백악관의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18일 정례기자설명회에서 북한이 수발의 탄도미사일을 한반도 동쪽 해상으로 발사했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면서 미국은 한반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발사체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입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삼가고 국제의무와 약속을 준수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날 대변인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매우 곤란한(deeply troubling) 일이라면서 상황을 악화시키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반 총장도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We once again urge the DPRK to comply with its international obligations, including relevant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유엔 안보리에서 그간 채택된 대북 결의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체의 발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런 결의는 아랑곳 하지 않고 지난 1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8일 만인 18일 또다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후 북한의 결의 위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미국의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18일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가 워싱턴 DC에서 주최한 간담회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강력한 방어태세를 강조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특히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 함께 미사일 방어 자산을 통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끊임없는 북한의 도발에 군사적 대응 등 과거와는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즉답을 피하면서 중국의 대북 영향력 발휘 필요성을 거론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새로운 대북 접근법을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현재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의 제재와 한미 합동군사훈련 등에 맞대응하는 도발 패턴, 즉 주기적 도발 성향을 보이고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과 일본 뿐 아니라 북한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가진 중국과 협력해 북한의 도발과 비핵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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