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 움직임이 포착된 가운데 남한의 통일부는 “5차 핵실험은 지금 당장에라도 이루어질 수 있다”며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을 점쳤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북제재에 대한 반발로 북한이 연일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추가 도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북한이 기습적으로 5차 핵실험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남한의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20일 “북한이 핵실험을 단기간 내에 할 수 있는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정치적 결단만 내려지면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도 21일 오전 정례회견에서 ‘5차 핵실험 징후가 보인다고 하는데 통일부는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에라도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본다”며 “일단은 모든 가능성을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과학적인 근거가 있고 북한의 지도부가 핵실험을 공언한 바가 있기 때문에 지도부의 결심에 따라서는 언제든지 핵실험을 실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5차 핵실험 시기를 놓고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북 전문가들은 대부분 4월 15일 김일성 생일을 전후해 실시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광인 코리아선진화연대 소장: 핵실험 준비가 이뤄졌다고 한다면 김일성 생일을 전후해 실시할 것으로 봅니다.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북한은 4차 핵실험을 했던 북쪽 갱도 주변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공개적으로 핵실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대북제재 이행 협력을 위한 한미 고위급 협의가 열리는 등 국제사회 압박이 가중되는 만큼 김 제1위원장도 향후 수위를 조절하며 도발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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