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뉴스

뉴스

상세
'탈북난민 北送저지 시위' 6개국서 열려
동지회 2006 2004-12-24 09:36:21
'탈북난민 北送저지 시위' 6개국서 열려


탈북자 강제송환 저지 국제캠페인 참가자들이 22일 일본 도쿄의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장쩌민 전 국가주석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연합
------------------------------------------------------------------------------------------------------------------------

"전 세계 힘 모아 탈북자 강제북송 저지하자.”

기독교사회책임, 두리하나선교회, 피난처 등 국내외 40여개 인권단체가 중심이 된 ‘탈북난민 강제송환 저지 국제 시위’가 22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한 손에는 조화(造花)인 무궁화 한다발, 다른 한 손에는 ‘中止(중지)’ ‘Don’t Kill Them(그들을 죽이지 마세요)’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중국은 국제법을 준수하라”, “중국 정부는 탈북자의 난민 지위를 인정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날 행사는 ‘국제 연대 시위’로서 한국ㆍ미국ㆍ일본 등 세계 6개국에서 현지 시각으로 오전 11시에 열리는 것이다. 행사를 주최한 ‘탈북난민강제송환저지 국제 캠페인’측은 “무궁화 꽃을 든 이유는 이 캠페인이 중국을 적대하거나 규탄하고자 함이 아니라 우리 겨레인 탈북 난민들의 인권에 대한 평화적 요구임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시위장에서 배포한 ‘강제송환당하지 않을 탈북 난민의 인권선언문’을 통해 “중국 정부는 지난 1982년에 ‘난민을 정치적 의견 등을 이유로 생명 또는 자유가 위협받을 우려가 있는 국경으로 송환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한 난민협약에 가입했고, 스스로 ‘중국 국내법과 국제 인권법이 상충할 때는 구제 협약이 우선’이라고 말해왔다”며 “중국 정부는 강제송환금지의 국제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인권 선언문은 또한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는 중국정부가 스스로의 약속과 국제법에 반하여 수많은 탈북난민들을 지속적으로 북한으로 강제송환하고 있는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며 “오늘 탈북 난민들에게 북한 정권의 박해를 피해 중국에서 피난처를 구할 정당한 권리가 있음과 그들의 의사에 반해 박해가 있는 북한으로 강제송환 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음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탈북난민강제송환저지 국제캠페인’ 공동대표인 김진홍 목사는 이와관련 “중국은 앞으로 올림픽을 열 예정이고 경제 발전도 빠르게 이루고 있는 만큼 탈북 난민에 대한 강제 북송을 중단해서 최소한의 인권을 보호하는 일이 자국에게도 이로울 것”이라며 “중국이 강제 송환을 중단할 때까지 국제사회의 힘을 모아 캠페인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탈북난민 강제송환 저지 국제캠페인 참가자들이 22일 서울 태평로의 광화문빌딩 앞에서 중국 공안에 의해 탈북자들이 강제송환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nk.조선
-----------------------------------------------------------------------------------------------------------------------
도희윤 집행위원장도 “세계 6개국 13개 도시에서 이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효자동 중국 대사관 앞과 영사관이 있는 광화문 교보문고 앞, 부산 해운대의 중국 영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랑의 교회’ 대학생부 교우 5명과 함께 시위에 참여했다는 김형곤(24)씨는 “피를 나눈 동포들이 강제송환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은 너무 비인간적인 처사”라고 말했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외국인들도 눈에 띄었다. 탈북자들을 돕다 북한에 납치된 강동식 목사의 사진을 들고 시위에 참석한 호주인 브랜든 브라운씨는 “중국 정부는 탈북 난민 강제 소환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캠페인 참여 단체인 ‘기독교사회책임’ 소속 회원들은 이날 탈북자들이 청록색 인민복 차림의 중국 공안에게 잡혀 흰 천으로 눈을 가려진 채 어린 아이들까지 줄줄이 포승줄에 묶여 잡혀가는 모습을 재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탈북자 박광일(40)씨는 “실제로 중국에서 탈북자들이 끌려가는 모습은 머리채를 잡혀서 개처럼 끌려가는 등 차마 눈 뜨고는 못 볼 처참한 광경”이라며 “만약 여러분들의 부모와 형제·친척이 이런 인권 유린과 모진 고문을 당하고 있다면 가만히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박씨는 “지난 98년 탈북했다가 강제북송된 뒤 함경북도 보위부 등에서 수감 생활을 하며 고진 고초를 겪다 이듬해 2차 탈북해 지난 2001년 한국에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편 미국 내 북한인권운동단체들과 한인단체들도 현지시각 22일 워싱턴 DC를 비롯해 뉴욕, LA,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서 탈북난민 강제송환 저지를 위한 국제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또한 일본 도쿄와 오사카, 캐나다 토론토,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 등 6개국 13개 도시의 참여 단체 및 개인들도 이날 오전 11시에 일제히 국제 시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호택 사무총장은 향후 계획과 관련, “중국이 탈북자 강제 송환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내년 3월쯤에 또 다시 대규모 국제 시위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nk.조선
좋아하는 회원 : 21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2006-08-14 12:23:50
    김진홍 목사님 너무 감사합니다 무어라 말씀드릴수 없습니다 북조선의 현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집니다 목사님과 같으신 분들도 한국에 많으시겠지만 노무현 대통령은 너무도 북조선현실에 무식합니다 그러니 정일이 한테 끌려다닙니다 더 광범한 시위가 전세계민족의 양심을 울려 일어나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통일 2007-02-21 15:47:34
    가슴이 찡한장면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이런운동을 벌려야 합니다 그래야만 북한 독재자가 북한동포들에게 마음대로 횡포한짓을 못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아리랑 2007-03-18 11:42:47
    이 운동이야말로 진정으로 북한민중에게 도움이되는 운동입니다 인권이고 민주주의고 하는 정치인들 모두 가짜입니다 왜냐면 김정일과 춤추고 있기때문입니다 진정으로 북민중을 돕는것은 바로 저러한 운동을 전세계적으로 벌리는 것입니다 그래야 오만한 독재자 김정일이 북민중을 마음대로 괴롭힐수 없는것입니다. 하루빨리 전세계적으로 저런운동을 벌렸으면 좋겠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해님 2007-04-08 14:18:20
    북한민중을 실지로 도와주는길은 바로 저것입니다 진실로 감동적인 운동이군요 김정일에게 대북지원을 하는건 북한민중을 해치는짓이며 백성들에게는 아무도움도 되지않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김달현 전 북한 부총리는 자살
다음글
휴대전화·가짜신분증…제3국행 필수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