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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어민 올해 300여 명 조업 중 실종…당국은 나몰라라”

북한 김정은의 지나친 조업 독촉으로 어민들이 잇따라 거센 풍랑 속에서 목숨을 잃는 가운데, 당국이 이를 ‘충정’으로 둔갑시키는 선전방식에 대해 주민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도 바다에 나갔던 수백 명의 어민이 돌아오지 못해 부둣가에는 연일 가족들의 ‘곡성’이 끊이지 않는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평안남도 고위 소식통은 28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당국의 ‘300일 출어(出漁)’ 강요로 올해 ‘어로전투’에 내몰렸던 300여 명의 어민이 아직도 돌아오지 못했다”면서 “올해 6월 말부터 있었던 낙지(오징어)철에는 200여 명의 어민이, 도루묵철인 지난 한 달 동안에는 100여 명의 어민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도 인민위원회 행정국 간부의 입을 통해 드러났다. 이곳에서는 비밀리에 각 도에서 발생한 사건사고와 사망자수를 집계하고 있다. 

소식통은 “바다에 나갔던 낡은 소형 어선들에는 6, 7명의 선원과 함께 외지에서 모여온 ‘삭벌이 꾼(일일 노동자)’ 수십 명씩 타고 있어 실지 사망하거나 실종된 어민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지방 당, 행정 관료들은 자기 지역 주민 구조엔 전혀 관심이 없으면서 위(중앙당)의 ‘충성도’ 평가를 위한 ‘선전·선동’ 자료 만들기에만 열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당국은) ‘300일 출어’ 기간에 사망하거나 실종된 수백 명의 어민에 대해 구조 작업은커녕 시신을 찾기 위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그저 최근 서해상에서 고기잡이 하던 6명의 안강망 선원들이 파도에 휩쓸려 죽으면서도 초상화(김일성·김정일 사진)를 지켰다는 소식만 ‘위훈(偉勳)’으로 신문에 소개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당국은 또 최근 학생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지난달 중순 배가 침몰되는 위급한 순간에도 초상화를 지켜낸 안강망 선원들의 ‘충성심’을 매일 같이 소개하고 있다”면서 “사망자 시신 찾는 일보다 초상화를 더 중시하는 (당국의) 처사에 주민들은 격분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실제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2일 ‘이런 충직한 당 세포는 우리당 붉은 기폭에 영원히 남아있다’는 소제 아래 평남온천 서해기슭에서 ‘ㅍ-안 9124호’란 배 번호가 적혀있는 초상화 보관함(나무박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사망한 어민들이 끝까지 이 상자에 물이 스며들지 않게 해 초상화를 보관했다며 이들을 ‘충신’이라고 선전한 바 있다.

소식통은 “동서해 부둣가에는 ‘도끼목수’라 불리는 개인목수가 크고 작은 목선들을 제작하는데, 벌써 수만 척이 침수되거나 기계고장으로 표류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면서 “하지만 실종자 가족은 사고를 어디 신고할 데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구조요청을 해봤자 (당국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선원 가족 측은 배가 바다로 떠난 이후에는 전혀 생사를 알 수가 없어 한 달이건 두 달이건 세월없이 기다리는 것은 물론, 제사도 못 치른다”면서 “만약 실종신고를 하게 되면 오히려 ‘계획적인 탈북 아니냐’는 등 담당 보위원과 보안원으로부터 문초받거나 감시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과 12일 우리 해경은 동해상에서 석 달째 표류하고 있던 탈진 어민 10명과 고장 난 어선 3척을 구조, 인도주의원칙에 따라 다시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있었다. 당시 출항한 어민들 중 상당수가 표류 기간 중 아사(餓死)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최근 북한 김정은은 육류 등에 비해 수확이 쉬운 물고기로 인민애를 선전하기 위해 수산사업소와 어민들을 대상으로 거듭 조업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북한 노동신문은 28일 황금해의 대경사 온 나라에 파도친다는 제목의 정론을 한 면에 걸쳐 게재하고, 김정은의 조업 독촉에 의한 결과를 만리마시대의 어로신화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그 어느 분야보다 뒤떨어졌던 수산부문, 많은 투자와 시간이 요구되는 부문에서 그처럼 짧은 기간에 상상을 초월하는 물고기 풍년을 안아왔다는 것 자체가 우리 조국의 무진막강한 국력의 일대 과시라면서 이것이야말로 황금해가 이제 더 이상 말이나 상상이 아니라 눈앞에 펼쳐진 산 현실, 인민이 직접 향유하는 행복의 재보가 됐음을 전하는 시대의 메아리라고 주장했다.



최송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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