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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공안, 북중 접경지역 외국인 검문 동시 강화”

중국 당국이 최근 북중 국경 지역에서 우리 국민에 대한 검문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에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함께 대북 제재 하에서의 북중 무역 상황 등 국경지역 실태 보도 우려로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은 6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북중 국경 지역에서의 여행자 단속통제가 살벌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여느 때보다 강화됐다”면서 “북중 접경지역인 룡정(龍井)시 개산툰(開山屯), 화룡(和龍) 등 두만강 주변 마을 입구에는 변방대 초초들이 생겼고 오가는 차량과 주민들을 검문검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중국인들도 검문검색에 예외가 아니다. 두만강 인근 지역으로 가는 목적을 따지기도 하고 친인척방문 경우에도 정확한 주소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특히 한국인들에 대한 검열이 더 심한데, 변방대 초소에서의 1차 검색 후 주변 공안(公安)이나 파출소에 넘겨진 후 다시 조사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이 택시를 탄 경우 변방대는 즉시 동승한 이후 공안 기관으로 차를 몰고 가게 한다. 이후 여행 목적과 최종 목적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모든 짐을 뒤져 꼼꼼히 살피는 등 살벌한 분위기다.

또한 여관에 투숙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전에는 외국인인 경우 숙박대장에 등록하면 문제가 없었으나 이제는 바로 신고하게 되어 있다. 이후 지역 파출소에서 사람이 나와 여권 확인 등 신원 조회를 철저히 진행하곤 한다.

소식통은 “올해 초부터 관광 업소들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숙박신고를 철저히 하라는 조치가 취해진 걸로 안다”면서 “숙박인에 대한 신고를 하지 않을 시 벌금을 내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처럼 한국인에 대한 검문검색은 도로에서만이 아닌 시내 모든 여관들에서도 마찬가지이며 검열 당시 핸드폰을 뒤져보는 일도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개인이 운영하는 민박들에서도 한국인 투숙객들에 대한 신고체계가 세워져 있어 여행자들은 여장을 풀기도 전에 지역 공안을 맞아야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출동한 중국 공안은 특히 기기(器機)에 대한 부분을 철저히 검열한다. 핸드폰이나 USB나 SD카드 등에 북중 국경 사진이 삽입되어 있는지도 관심 대상이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한국인들이 북중 세관 근처나 혹은 강변을 오가면서 찍은 사진을 기사와 함께 언론에 내보내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또한 소식통은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일부에서는 최근 사드 한반도 배치와 관련하여 한국과의 악화된 외교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송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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