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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 위한 北삼지연 철길공사? “주민·돌격대에 고역·고통만…”



북한 양강도 위연과 삼지연군을 잇는 철도 건설이 한창 진행 중이다. /사진=데일리NK

진행 : 북한 당국이 20·30대 젊은 돌격대를 대거 동원해 2015년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양강도 위연과 삼지연군을 잇는 철도 건설이 ‘인민을 위한 사랑의 철길 공사’가 아닌 ‘고역과 고통의 공사’가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김채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최근 공사에 투입된 양강도 내 돌격대와 북부청년돌격대, 그리고 김정일 때 조직된 6‧18돌격대는 물론 주변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 속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이번 공사를 진행하면서 주민 뙈기밭(소토지)를 강제 압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보상은 진행되지 않았고, 주민들은 하소연할 데도 없었습니다.

양강도 소식통은 19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주민들 입장에서는 (당국이) 내놓으라고 하면 방도가 없어, 하루아침에 생계수단이 없어진 것”이라고 “이 때문에 ‘우리는 삼지연으로 가는 기차를 타지도 않을 건데 왜 철길 공사에 손해만 봐야 되냐’는 불만이 절로 터져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북한 당국은 보상은커녕 각종 세외 부담을 지워 비난 여론을 증폭시켰습니다.

소식통은 “공사를 시작한 후 꺼뜩하면 지원금 1000원 내라, 2000원 내라는 독촉뿐만 아니라 두부나 국수를 대접하라는 지시도 연일 이어졌다”면서 “이런 동원과 각종 지원사업에 질색하는 주민들만 늘어났다”고 현지 상황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그는 “여느 공사와는 달리 언제까지 끝난다는 이야기도 없어, ‘지옥을 언제까지 견뎌야 하냐’는 한탄의 목소리도 나온다”고 덧붙였습니다.

돌격대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지속되는 속도전에 주야(晝夜)로 건설현장에 내몰릴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지난달 초엔 돌격대가 배고파서 도둑질하다 주민들한테 모두매(몰매)를 맞은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발파 작업을 하다 낙석사고로 죽는 경우도 부지기수고 팔다리가 부러지는 등 곡소리가 그칠 날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부상을 당해도 조금만 움직일 수 있으면 식당 배식을 해야 하는 등 상급 간부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면서 “지휘관들은 과중한 목표를 설정해 놓고 다른 조(組)에 뒤처지면 안 된다는 식으로 성과 만들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에 건설되는 위연~삼지연 간 철도 공사는 주민들에게 '고역과 고통의 공사'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데일리NK



김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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