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보위부, 타겟 끝까지 추적…함남서 탈북가족 10명 구류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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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 재입북한 이후 북한 매체에 등장한 임지현 씨가 북한에 의해 납치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북한 국가보위성(우리의 국가정보원 격) 요원에 체포된 탈북 가족 10여 명이 함경남도 보위부 구류장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강미진 기잡니다. 최근 북한 당국이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뿐만 아니라 한국행을 시도하는 주민들을 중국에서 유인‧납치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함경남도 소식통은 20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대부분 탈북자 가족들은 도(道) 보위부가 손전화(핸드폰) 도청과 밀수꾼 매수 등의 방법을 통해 밀착 감시를 받고 있다”면서 “최근 감시망에 있던 주민들이 갑자기 없어졌는데 며칠 뒤 중국에서 체포됐고 지금은 도 보위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소식통은 “체포된 10명은 일주일 전쯤에 중국 국경에서 체포됐는데, 북한 보위부가 중국 공안(公安‧경찰)에 1인당 1만 위안(元, 약 166만 원)을 주고 데리고 왔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면서 “이들 모두 가족이고 더구나 한국행을 시도하는 정황이 포착돼 가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정은 정권 들어 탈북을 시도 했다가 다시 들어오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주민들도 이에 대한 실상을 전해들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가족을 통한 협박이나 회유의 방법으로 보위부 덫에 걸려들거나, 혹은 다른 가족을 탈북시키려는 목적으로 다시 들어온다”는 이야기를 주민들이 하고 있다는 겁니다. 소식통은 “지금껏 다시 돌아온 사람 대부분이 중국에서 납치되거나 꼬임에 속아 한국으로 갔다고 하는데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주민은 드물다”면서 “죽지 않으려면 기자회견장에서 모두 그렇게 말을 했을 것이라는 게 대다수의 주민들 생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중국이 탈북을 시도하는 주민들에게는 ‘위험지대’라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보위부는 목표물을 한 번 정하면 몇 년이 지나도 무조건 찾아내서 잡아들이는 게 원칙이다”면서 “한국에 갔던 탈북자들이 중국에서 납치돼 다시 조국(북한)에 돌아오는 것은 이제 큰 사건도 아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에서 아직까지 임지현 씨 재입북 사건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소식통은 “(임 씨 소식은) 처음 듣는다. 앞으로 주민들이 다 보는 텔레비전에 나와서 기자회견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모르겠는데, 아직까지는 임 씨 소식을 주민들은 모르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강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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