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잡는 족족 냉동시키는 北밀수업자들, 무엇을 노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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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북 소식통은 13일 데일리NK와의 소식통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한 마리에 8위안(元, 한화 약 1300원) 하던 조선(북한) 명태가 제재 시행 이후 값이 두 배로 올라 지금은 15위안(약 2600원)이다”면서 “금태라고 불릴 정도로 몸값이 올라 사먹을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옌지시의 수산물 시장은 한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으로, 북한산 명태는 중국인 상인들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효자 상품이었다. 다만 대북 제재로 인해 명태 공급량이 현저히 줄었고, 이에 따라 매출에 타격을 받는 상인들도 늘고 있다. 소식통은 “제재 시행 전, 상대적으로 저렴한 시기에 조선산 명태를 확보한 몇몇 중국 무역업자가 명태 품귀 현상을 등에 업고 높은 가격으로 시장에 판매해 많은 차익을 남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수산물 밀수를 시도하려는 정황은 중국에서도 북한에서도 포착되고 있다. 특히 제재 시행 이후 소규모로 이뤄졌던 것과는 달리 대규모 밀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대북 소식통은 “현재 북한에서는 물고기를 잡는 족족 냉동시키는 밀수업자도 일부 있다”면서 “대북제재가 느슨해지는 시기가 분명히 올 것이라고 보고 대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가오는 겨울에 소규모라도 수산물 밀수를 시도하려고 기회를 엿보는 북한 밀수업자도 등장하고 있다”면서 “경험이 많은 무역업자일수록 어떻게든 방법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충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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