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삼지연 방문에 경계 강화…南통화 주민 체포당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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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도 소식통은 7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지난 6일 혜산시의 한 40대 여성이 북한 군 12군단 지휘부(혜산시 춘동) 뒷산에서 한국과 통화를 하다 일반인으로 위장한 시 보위부 반탐과 요원들에게 현지에서 체포됐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체포된 주민은 원수님(김정은)의 삼지연 현지 시찰로 법 기관의 경계태세가 강화된 것을 모르고 외부(한국)와 통화를 하다가 보위부 요원들에게 체포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주민이 통화를 시도한 12군단 지휘부 뒷산은 군부대 위수구역이어서 보위원들의 눈길이 잘 미치지않는 곳이다. 나름 조용한 곳을 택해 안전하다고 판단했지만 김정은 방문이라는 예상밖의 사건이 발생, 단속자들의 감시망에 걸려들었던 것이다. 소식통은 “이 주민은 원수님의 현지지도 중에 걸려들어 처벌 수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정은) 현지시찰이 우리 백성들에게 도움이 되어야 할 텐데 오히려 숨을 못 쉬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현재까지 양강도 보위국과 도 보안국 성원들은 혜산시와 보천군 등 북중 국경지역에서 유동인원 및 외래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반인으로 위장하고 도당과 시당청사, 혁명사적지 등 김정은의 현지지도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특별경비에 들어갔다고 한다. 소식통은 “10호 초소(보위성 초소)로 통과할 때 사는 지역과 목적지를 꼼꼼히 검열하는 등 검문검색이 강화됐다”면서 “삼지연군으로의 차량이동은 철저히 차단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7일)까지 주민 유동에 대해 통제하는 것을 보면 아직 (김정은이) 삼지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좀 빨리 가야 백성들도 정상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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