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요덕스토리' 15일 막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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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출신 정성산 뮤지컬 '요덕스토리' 15일 막오른다 제작 단계에서부터 무수한 화제와 논란을 일으켰던 뮤지컬 '요덕 스토리'가 15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막한다. '요덕 스토리'는 탈북자 출신 정성산 감독(37)이 자신의 사리원 정치범 수용소 경험을 토대로 만든 작품이다. 함경남도 요덕군 정치범 수용소가 배경이다. 지난 95년 탈북해 영화 '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의 시나리오 각색 작업에 참여했던 정감독은 처음에 영화로 이 작품을 만들 생각을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평소 좋아하던 뮤지컬로 방향을 전환했다. 북한 왕재산 경음악단의 최고 무용수 강련화가 주인공. 어느날 아버지가 남한의 간첩이라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그녀는 요덕 수용소에 수감된다. 그곳에서 겪는 처참한 생활과 그 속에서 피어난 사랑, 그리고 탈북 시도가 펼쳐진다. 뮤지컬배우 최윤정이 주인공 강련화를 맡고, 임재청과 로커 박완규가 함께 출연한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극본과 음악을 맡았던 유혜정-차경찬 콤비가 다시 뭉쳤다. 안무는 오재익. 정치적, 이념적 논란을 의식한듯 정감독은 "소재가 독특하지만 그런 식으로 따지면 '미스 사이공'도 정치적인 작품"이라며 "러브스토리가 있고, 용서라는 주제를 담은 평범한 뮤지컬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형식미보다는 드라마에 충실한 창작 뮤지컬로 봐달라"고 덧붙였다. 4월2일까지. (02)552-9311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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