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도 식량 90만t 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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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90만t 생산 예상..“지원 거부는 잘못” 북한은 올해 정상적인 날씨가 계속되더라도 90만t 정도의 식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가 밝혔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FAO의 아시아책임자인 쳉팡씨는 “올해 북한의 곡물 총생산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390만t 정도가 될 것”이라며 “이는 북한 주민이 필요로 하는 수요량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양으로, 약 90만t의 식량이 더 필요한 실정”이라고 내다봤다. FAO는 지난달 보고서 ’2006년 곡물전망과 식량상황’을 통해 “북한과 이라크,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 등 39개국이 해외 식량원조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북한 등은 올해 심각한 식량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쳉팡씨는 “통상 보고서는 이미 뿌려진 곡물 종자와 올해 후반기에 뿌려질 종자의 양을 종합, 정상적인 날씨가 지속할 것을 전제해 올해 곡물량을 산출한다”면서 “390만t의 (예상) 곡물생산량은 감자를 제외하고 쌀과 밀 등만 계산한 것으로 감자를 포함하면 440만t 정도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식량 부족분 가운데 45만t을 해외원조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중국과 남한에서 제공하는 식량원조량 30만t과 북한이 수입할 수 있는 곡물량 15만t톤을 감안해도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북한 당국이 지난해 10년 만의 풍작을 들어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중단시킨 것은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한 뒤 “곡물수확은 기후에 따라, 특히 강우량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는데 올해 북한의 날씨가 지난해처럼 좋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FAO는 보고서에서 북한의 대다수 주민이 낮은 임금과 높은 식량가격, 유통 통제 등의 탓으로 시장에서 식량을 제대로 구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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