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GO "北아편ㆍ위폐 제조 심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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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권보고서 유엔 안보리 제출…"북한 어린이 37% 영양실조" 미국 비정부기구인 `미국 북한인권위원회'는 3일 오전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인권보고서를 공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적극 개입을 요구했다. 데브라 리앙 펜튼(Debra Liang-Fenton) 미국 북한인권위원회 부위원장은 "북한은 1990년대 말 국민 100만명 이상이 아사하도록 방치했고 20만명을 정치범 수용소에 가두는 등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있다"며 "북한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가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어린이의 37% 이상이 영양실조에 걸리고 지난 30년간 40만명 이상의 수감자들이 수용소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10만명에서 최대 40만명의 주민이 북한을 탈출했다. 북한은 연간 30∼44t 정도의 아편을 생산해 주변국에 밀수출하고 연간 300만∼2천5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달러 위폐를 제조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단체는 "북한 정부가 자국민을 보호할 직무를 위반했고 평화에 대한 비전통적 위협을 주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가 북한 문제에 개입할 정당성을 지닌다"며 "안보리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대북(對北) 결의안을 채택하라"고 촉구했다. 보고서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엘리 위젤과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대통령, 쉘 마그네 본데빅 전 노르웨이 총리 등 3명의 요청으로 미국 북한인권위원회와 법무법인 DLA파이퍼가 작성했으며 지난달 29일 본데빅 전 총리 등이 유엔 안보리에 제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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