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단체 링크, 유엔 한국대표부서 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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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인권결의안 채택을 위한 유엔 총회 투표가 예정된 가운데 13일 유엔 한국대표부 앞에서 한국정부의 대북 인권결의안 기권 반대 시위가 열렸다. 재미 북한인권단체인 링크(LiNK 북한 해방)가 주최한 이날 시위에서 시위대는 한국 정부의 잇따른 대북 인권결의안 표결 기권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이제라도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 앞으로 있을 유엔 총회의 대북 인권결의안 투표에서 기권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에이드리언 홍(한국명 홍으뜸) 링크 대표는 다른 나라도 아닌 한국이 북한인권 결의안에 기권한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면서 이번 대북 인권결의에 한국 정부가 분명한 입장을 표시토록 하기 위해 시위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주말 유엔대표부 관계자와 만나 이번 대북결의안에 대한 입장을 물었으나 아직 정부의 지침이 나오지 않았다는 말만 들었다면서 한국이 유엔 사무총장까지 배출한 만큼 심각한 북한인권 문제를 더 이상 회피하지 말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위에는 대학생과 젊은 전문인 등 재미교포 2세들로 구성된 북한 인권개선과 민주화, 탈북자 지원단체인 링크와 뉴욕 한국전참전용사전우회 회원 등 60여명이 참석했으며 인권탄압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형상화한 퍼포먼스도 펼쳐 지나가는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럽연합(EU) 등이 제출한 대북인권결의안은 이번 주 후반쯤 유엔 총회 표결을 통해 채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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