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철 92년 프랑스서 달러 밀반출 적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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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베이징에서 진행 중인 미·북 BDA 실무회의 북측 대표인 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가 1992년 프랑스에서 200여만 달러를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광철 총재는 당시 조선대외무역은행 파리사무소 과장으로 재직 중이던 시절인 92년 10월 중순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미화 200여만 달러의 현찰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반출하려다 프랑스 경찰에 적발됐다. 오 총재는 거액의 돈이 든 여행용 가방을 들고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려다 X레이 투시 검사 과정에서 드러났고, 프랑스 세관에 인계돼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프랑스 외환관리 규정은 5만 프랑 이상의 현금을 반출할 경우 세관에 사전 신고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오 총재는 이 절차를 따르지 않았고 프랑스 세관에 20만 달러 벌금을 내고 압류됐던 돈을 되돌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오래된 일이라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하지만 무역관련 분야에서 근무했던 탈북자들은 “오 총재가 당시 조선대외무역 파리사무소에 근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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