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탈북자 난민 지원 압력 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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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탈북자 난민 지원 압력 가중" 북한인권법에 고무된 美사회단체들 주축 미국 사회단체들이 몽골 정부에 대해 탈북자들의 받아들여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압력을 넣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날 미국에서 탈북자들의 어려움을 덜어주자는 캠페인이 점점 주류 운동이 되어가고 있고 미국과 한국의 탈북자 지원단체 등도 이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실제로 회원이 50만 명인 '미국을 우려하는 여성'이라는 단체는 북한의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기도모임을 조직 중이며 '북한해방운동(LiNK)'이라는 단체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 중국의 탈북자 62명 송환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였다. 조지 부시 대통령 재선과 탈북자 지원에 2천만 달러를 투입하는 북한인권법에 고무된 이들은 2차대전 당시 포르투갈이 난민을 받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이 원하는 곳으로 보낸 것과 같은 역할을 몽골이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드물게 남북한과 모두 우호관계를 맺고 있는 몽골은 탈북자들을 받아들이기는 하겠지만 난민촌은 건설할 의향이 없음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첸딘 먼크 오르길 몽골 외무장관은 최근 "탈북자로 밝혀진 사람들은 한국이나 그들에게 정치적 망명을 허용할 제3국으로 갈 때까지 음식과 숙소를 제공받을 것"이라면서도 난민촌 건설은 현재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말했다. 몽골 정부는 남북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으면서 탈북자들을 돕더라도 당분간은 신중하고 잘 드러나지 않는 방식을 취하기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은 5년 전 경제사정으로 폐쇄한 대사관을 3개월 전 몽골 정부청사에서 한 구역 떨어진 곳에 새로 열었으며 이에 대해 몽골 정부의 탈북자 지원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몽골 정부의 움직임이 주목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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