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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팔리는 『비밀자료』를 막아라
동지회 1396 2007-01-22 12:06:26
북한주민들의 의식변화,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시점을 80년대 후반, 소련과 동구권의 붕괴이후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보다 앞서 80년대 중반, 외화상점과 외국물품의 대거 등장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소련과 동구권의 붕괴이후 외부로부터 유입된 자유사조 증가로 주민들 속에서 새로운 유형의 사회일탈행위가 빈발했던 것이 첫 번째 경우라면,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고, 돈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식은 후자에 속하고 있다.

당에 충실해서 사회적 기반을 닦고, 직장에 잘 나가서 배급표와 월급을 받는데 만족했던 북한주민들 속에서 기존 질서에 도전하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식량배급이 중단되던 90년대 초반부터는 걷잡을 수 없는 일탈현상으로 확대 되었다는 것이 탈북자들의 주장이다.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변화를 사회주의에 반하는「비사회주의」행위로 규정한 북한당국은 이른바「비사회주의」그루빠를 조직, 몇 가지 대표되는 유형을 정해놓고 인민보안성의 주관 하에 보위부, 검찰, 정치조직등과 합동으로 엄격히 단속, 통제해 왔다.

외부소식의 유입을 막고, 한국을 비롯한 외부 세계의 녹화물이나 비디오를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은 비사회주의 그루빠의 당면 과제였다. 더하여 자본의 논리에 따라 변화 발전하는 시장의 흐름을 막고 영리활동과 개인 간 물건유통을 차단하기위한 나름대로의 방식을 도입하기도 했다.

북한당국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비사회주의」현상은 확대 재생산되며 왕성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마당은 통제되는 것이 아니라 종합시장 형태로 활성화되고 있으며 “남조선노래”의 대중화에 이어 “한국 드라마 열풍”마저 조장되고 있다.

당황망조한 북한당국이 최근 자구책으로 내 놓은 것이 국경지대에 대한 대대적인 “봉쇄작전”이며 동시에 국경경비를 담당한 군인들을 중심으로 전국에 확대시키고 있는 “내부 사상교양사업”이다. 아래에 최근 입수된 북한 “국경경비대 내부교양 자료” 원문을 소개한다. 』


『비사회주의적현상을 조장시켜 우리식 사회주의의 영상을 흐리게 하려는 원쑤들의 흉계를 짓부셔버리자』

◇ 북한의 국경경비대 군인들을 위한 내부교양자료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시하시였다. 《비사회주의적요소에 대한 경각성을 높여야 하겠습니다.》
최근 적들은 우리 내부에 비사회주의적현상을 조장시켜 우리 식 사회주의의 영상을 흐리게 하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고있다. 여기서 특히 우심한 것은 우리 사람들 속에 돈벌이와 장사풍을 조장시키기 위한 적들의 책동이다.

△ 우리 사람들 속에서 돈벌이와 장사풍을 조장시키기 위한 적들의 책동

○ 우리 인민들이 일시적으로 겪고있는 어려운 생활형편을 리용하여 사람들 속에서 돈벌이, 장사풍을 조장시키려고 온갖 교활하고 음흉한 수법들을 다 쓰고 있다. 적들의 끈질긴 《제재》와 《봉쇄》책동으로 하여 우리의 경제형편은 아직도 어렵다. 그런 것으로 하여 인민들의 물질생활에서 일정한 불편과 애로를 느끼고 있다. 적들은 바로 이런 경제적 애로와 생활상 곤난을 사람들 속에서 돈벌이와 장사풍을 조장시키기 위한 좋은 기회로 여기고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하고 있다.

[놈들의 지껄임]

《현시기 북조선에 파구를 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딸라 바람을 불어넣어 돈맛을 들이게 하는데 있다.》

○ 시장에서의 장사공간을 리용하여 돈벌이와 장사풍에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책동하고 있다. (해당한 실례를 결부할 것.)

○ 북부국경지대를 비롯한 여러 지역들에서 돈과 물건으로 주요전략물자들과 비밀자료들까지 비싼 값으로 사들이는 방법으로 돈벌이를 조장시키고 있다. (해당한 실례를 결부할 것.)

△ 적들이 노리는 목적

○ 우리 군인들과 인민들을 돈과 물건밖에 모르는 개인리기주의자로 전락시켜 우리 식 사회주의의 사상적기초인 집단주의를 허물어 보려는데 있다.

개인리기주의는 개인의 리익을 위해서라면 사회와 집단의 리익도 거리낌없이 팔아먹는 반사회주의적인 사상이다. 개인리기주의에 빠진 사람들은 조직과 집단의 리익보다도 오직 자기 개인의 리익을 위해서만 살고 자기의 부귀향락을 위해서는 그 어떤 범죄행동도 서슴지 않는다. 적들은 우리 사람들이 이렇게 돈과 물건밖에 모르는 개인리기주의자가 되어 조직과 집단도 모르게 하고 우리 식 사회주의의 영상을 흐리게 하려고 꾀하고있다.

○경제와 인민생활전반을 홀란시켜 강성대국건설을 지연시키려는데 있다. 견물생심이라고 물건 맛을 볼수록 욕심이 더 생겨서 물불을 가리지 않는것이 리기주의자들의 일반적 심리이다. 사람이 리기주의에 빠지면 남은 어떻게 되든, 나라의 경제발전은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고 국가전략물자와 국가소유의 공장, 기업소원료자재까지 훔쳐내여 장사질과 돈벌이를 서슴지 않고 한다. 이렇게 되면 인민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 엄중한 후과가 미치게 된다. 지금 적들은 그래서 우리 사람들속에서 돈벌이, 장사풍을 조장시켜 사회주의강성대국건설을 지연시켜보려고 꾀하고있다.

○ 당, 국가, 군사비밀을 뽑아내자는데 있다.

적들은 최근 불순이색분자들을 돈으로 매수하여 당, 국가, 군사비밀을 뽑아내기 위해 별의별 수단과 방법을 다 쓰고있다. 적들이 우리의 출판물들을 비싼 값을 치르면서 뽑아내려는것도 우리의 내부비밀을 알아내기 위해서이다. (해당한 실례를 결부할것.)

△ 적들의 책동을 짓부시기 위해 나서는 과업

- 혁명군대 군인이라는 자각을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군대에 나온 제국주의고용군대와는 다르다. 우리 군인들은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해 총을 잡은 혁명의 군대이다. 고양이가 고기 맛을 들이면 쥐를 잡지 못하는 것처럼 혁명군대 군인이 돈맛, 물건 맛을 들이면 혁명을 못한다. 원래 우리 군인들은 돈벌이나 장사자체를 할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 군인들은 자신이 선군혁명시대의 총쥔 혁명가라는 높은 자각을 안고 어떤 경우에도 돈과 물건에 절대로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이전 동유럽사회주의나라들, 이라크군의 교휸 자료를 해설할 것.)

- 군무생활과정에 제기되는 일시적인 생활상불편을 이겨낼 줄 알아야 한다.

우리 군인들이 군무생활을 해 나가느라면 때때로 배가 출출할 수도 있고 생활상 이러저러한 애로가 제기될 수 있다. 당에서는 나라의 경제형편, 식량사정이 어려워도 우리 군인들에게만은 군량미와 군복을 비롯하여 필요한 군수물자들을 공급해주고 있다. 그런 것 만큼 우리 군인들은 군무생활에서 있을수 있는 불편을 이겨낼 줄 알아야 하며 자체로 물질문화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힘써야 한다. 지난해에 전군 적으로 콩 농사를 대대적으로 하여 많은 콩을 생산하고 수많은 부대, 구분대들에서 풀 먹는 집짐승을 길러 고기문제도 자체로 풀어나가고 있는데 올해에도 부업을 잘 짜고 들어 군인생활을 결정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 이렇게 되면 적들이 제아무리 날뛰여도 우리 군대 안에 돈벌이와 장사풍이 절대로 들어오지 못한다.

- 돈벌이와 장사풍에 말려들 수 있는 요소들이 나타난다면 사상투쟁을 강하게 벌려야 한다.

력사적경험과 교훈은 누구든지 돈맛을 들이고 물욕에 바지면 동지도, 부모형제도, 조국도, 민족도 모르는 반역자, 역적으로 굴러 떨어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돈벌이와 장사풍을 견결히 반대 배격하여야 하며 그 사소한 요소도 나타나지 않도록 강하게 투쟁하여야 한다. (군인들속에서 시장에 드나드는 현상, 사회의 파악 없는 사람들로부터 돈과 물건을 받는 현상 등이 나타나지 않도록 서로 통제할데 대하여 강조할 것.)

돈벌이와 장사풍을 비롯한 비사회주의적현상을 반대하는 전면대결전을 더욱 힘있게 벌리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를 옹호고수하고 빛내여나가기 위한 투쟁의 한 고리이다. 모든 군인들은 돈벌이와 장사풍을 조장시켜 우리 식 사회주의의 영상을 흐리게 하려는 적들의 책동에 보다 경각성을 높이고 그런 비사회주의적요소가 우리 군대안에 스며들지 못하도록 철저히 대책해야한다.

표지 : 리용복 교정: 전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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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 곳 : 조 선 인 민 군 출 판 사
/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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