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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비대도 굶주림에 시달려
동지회 1617 2007-01-24 15:28:46
북한군에서 소위 먹을알이 있는 노른자위로 통하는 국경경비대 역시 다른 부대와 다를 바 없이 상시적으로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국경을 경비하는 군인들은 당초 세간에 알려진 소문과는 달리 처우가 좋지 않으며 한 끼에 옥수수 밥 120g 정도와 반찬은 단무지와 김치가 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병훈련을 마치고 갓 부대에 배치된 신병들일수록 더욱 배고픔을 느끼며 이들은 길거리에 떨어진 옥수수 조각을 주워 먹다가 재수 없이 보위지도원에게 들키는 날이면 욕설과 구타를 당한다.

늘 배고픔과의 고달픈 전쟁을 하고 있는 이들은 주민들의 집을 다니며 먹을 것을 구걸하기도 하고 집집마다 널어놓은 빨래나 신발 등 눈에 보이는 것은 닥치는 대로 훔쳐 시장에서 음식과 바꾸어 먹는다.

또한 이들은 밤이 되면 칠흑같은 어둠을 이용하여 길 가는 행인들에 대한 강도행각을 벌여 국경연선지역의 여성들은 밤 10시 이후로는 겁이 나서 바깥출입을 하지 못할 정도이다.

경비대만의 특전인 도강이나 밀수를 통한 돈벌이도 지휘관들이나 고참들의 몫이지 하층병사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더욱이 요즘 들어 엄격해진 국경봉쇄로 인해 돈 벌이 통로가 먹혀버린 경비대군인들은 말 그대로 죽을 맛이다.

인맥을 동원해 많은 돈을 바치고 들어온 국경경비대 인데 본전도 못 뽑아 가면 어쩌나 하는 위구심 때문에 밤잠을 설칠 정도이다. 근무시간에 배고프면 강을 건너가 밥 한끼 배불리 얻어먹고 독한 중국술까지 한잔 얻어 마시고 기분 좋게 돌아오던 때는 이젠 아득한 옛 말이 되었다.

이제 다시 장마당으로 나가 꽃제비들처럼 구걸을 하던지 주어먹던지 아니면 훔쳐 먹던지 그들의 배고픔을 덜어낼 길은 달리 없을 것 같다./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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