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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목사 납치組 40여명 더 납북
동지회 979 2005-01-20 09:39:31
金목사 납치組 40여명 더 납북


99~2001년 20여회…탈북 日여성도 중국서 납북



지난 2000년 김동식 목사를 납치했던 북한 공작조가 지난 99년부터 2001년까지 3년 동안 20여 차례에 걸쳐 40여명을 납치해 북송(北送)한 것으로 18일 드러났다.

납치조는 또 99년 2월 하순 북한에 귀화한 일본인 여성(61)과 그 가족 3명을 강제 납북한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이 일들을 위해 함경북도 회령시 ‘국가안전보위부’(보위부) 산하에 탈북자와 남한인사 납치를 전담하는 전문 공작조를 운영했다.

이 같은 사실은 본지가 국회와 국가정보원을 통해 단독 입수한 김 목사 납치간첩 류영화(35)에 대한 조사기록에서 확인됐다.

조사 기록에 따르면 류씨 등 납치조는 함북 회령시 보위부 소속 북한 공작원 4명과, 조선족 4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다. 납치조 책임자는 함북 보위부 지도원인 지모(50대 중반) 상좌(중령과 대령 사이)이며, 함북 보위부 반탐(반혁명분자 및 간첩색출) 처장인 윤모(50대 중반) 대좌(대령)가 공작원 포섭 및 납치의 최고 책임자였다.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탈북 여성은 60년대 말 북한 남자와 결혼해 북한으로 들어갔지만, 98년 남편 사망 이후 딸과 외손녀·아들·며느리를 데리고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이린(海林)시로 탈출했다.

피랍 당시 이 여성은 납치조가 중국 공안(公安)인 줄 알고 “나는 일본여자인데 북조선에서 살다가 먹고살기가 힘들어 중국으로 탈출했다. 제발 살려달라”고 울부짖었다고 한다. 납치조는 이 여성과 딸·아들·며느리 등을 수갑을 채워 북송했다. 이와 관련, 납치조 책임자인 지 상좌는 “일본으로 가게 되면 나라 망신이니 무조건 압송하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납치조는 또 99년에 중국 옌지(延吉)에서 국가정보원 직원 A씨를 납치하려다 미수에 그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납치조는 “남조선 괴뢰 안기부 A가 반공화국 책동을 벌이고 있으니 체포해 오라”는 지 상좌의 지시를 받고 중국 옌지에 거주하던 A씨를 추적했다. A씨는 납치 계획 당일 공작조의 미행을 당했지만 옌지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중국을 떠나 화(禍)를 면했다.

한편 간첩 류씨는 국정원 조사에서 “중국 동북3성 지역에서 은신하던 탈북자 등을 7차례에 걸쳐 모두 15명을 납치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그는 “정확한 기억이 없지만 실제로는 20여 차례에 걸쳐 40여명을 납치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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