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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의 윗쪽은 반역자, 아랫쪽은 영웅
동지회 1708 2007-02-07 10:17:34
2007년 2월 6일 국회의원회관 1층 소회의실에서는 '대한민국은 우리를 버렸다'라는 주제로 재중 탈북자 문제와 실태 발표 및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한나라당의 많은 의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탈북자들과 대북문제 전문가들이 탈북자 문제에 대한 발제를 하였다.

세미나 마감순서로 발제에 나선 국군포로 이규만씨의 딸인 이연순씨의 증언이 있었다. 이씨의 아버지인 이규만씨는 6.25당시 북한군에 포로로 끌려가 갖은고생을 다하다가 끝내 고향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 국군포로였던 아버지의 유해 북송 사건을 회고하며 눈물을 흘리는 이연순 6·25전쟁국군포로가족모임 대표

이씨는 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 단신으로 탈북 하여 남한에 왔으며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후 아버지의 시신을 대한민국에 모셔 오기위해 국방부와 외교통상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한다.

신청서를 받은 외교통상부와 국방부 중국주재 영사관은 국군포로의 시신이 북한을 탈출하면 모든 것을 방조하겠다는 약속을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국군포로의 시신이 북한을 나와서 도중에 공안에 단속이 되었고 국군포로의 손녀들이 위험에 처하였는데도 영사관이나 관계당국은 아무런 조취도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국군포로의 시신을 중국공안이 요구대로 그들이 정한 장소에 넘겨주도록 하였다. 이씨는 미심쩍은 마음에 아버지의 시신을 둘로 갈라 위쪽은 중국공안이 지정한 장소에 보내고 아래쪽은 자기가 보관했다고 한다.

중국주재 영사관측은 국군포로 시신에 대한 무관심에 대해 항의하는 가족들에게 당신들이 가지고 나온 시신이 국군포로라는 증거도 없고 또 당신들의 딸들이 김일성의 딸인지 김정일의 딸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겠는가? 하면서 망발을 퍼부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국군포로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검사를 해서 국군포로임이 확실히 된 다음에야 일을 진척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씨는 아버지의 아래쪽 시신만을 가지고 귀국할 수밖에 없었으며 서울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국군포로임이 확인되어서야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와 정부당국은 국군포로 시신에 대한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국군포로의 위쪽시신은 북한보위부에 의해 북송된 후였다고 한다. 이씨는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아버지의 대가가 이것밖에 안 되는 것이냐면서 대한민국의 오늘을 보면 누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겠느냐고 반문했다.

계속해서 이씨는 아버지의 반쪽 시신은 반역자로 부관참시를 당했을 것이고 다른 반쪽 시신은 애국자 영웅이 되어 대전 국립현충원에 모셔져 있다고 토로하면서 김정일의 눈치만 보면서 조용한 외교를 떠드는 정부의 무관심속에 수많은 국군포로들과 납북자들 탈북자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성토했다./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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