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붕괴 때까지 고립이 유일한 접근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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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붕괴 때까지 고립이 유일한 접근법"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AWSJ)은 22일 “현재 북한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종합적으로 볼 때, 일부 전문가들로 하여금 북한 내부에 숙청이나 궁정 쿠데타가 진행 중일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 이상설(異常說)을 주장했다. 이 신문은 이날 “왜 김정일을 믿나(Why Trust Kim)?’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김정일이 상당기간 북한 관영 매체에 등장하지 않았고,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사망시 조문(弔問) 메시지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의장이 대신 보내는 등 이상 징후가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AWSJ은 특히 ‘경애하는 영도자’ 호칭 생략과 김정일 초상화 제거 이외에 북한 내에서 김정일을 비난하는 삐라와 각종 낙서 발견(독일 슈피겔지 최신호) 외국인 사용 전화기 통화가 중단되고 북한 내 휴대폰 서비스를 비밀경찰 조직이 인수한 것(영국 선데이 타임스·11월14일자) 등이 권력 내부의 갈등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이와 함께 김정일의 권력 약화(demise)는 올해 초 그의 처(妻) 고영희의 사망과 함께 시작됐다는 영국 ‘더 타임스’ 보도를 인용하면서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미·북 양자 직접대화를 주창했던 존 케리 후보의 낙선은 그에게 더 큰 충격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AWSJ은 결론적으로 “이 모든 일들이 북한에 결정적으로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북한 정권이 붕괴하지 않는 한 분명히 알 수 없다”면서 “그러나 어떤 일이 지금 일어나든지 북한이 스스로 무장해제를 하거나 붕괴할 때까지 (북한을) 고립시키는 게 유일한 합리적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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