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청소년 3명, 라오스 구치소서 ‘SO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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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한국인, 조선(北韓) 안간다… 돌아가느니 차라리 지옥 가겠다”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근교 구치소에 억류된 세 명의 탈북 청소년이 지난 7일 구치소 철조망 너머로 현지의 후원자에게 구원을 요청하는 편지를 내보냈다. 북한대사관 관계자들로부터 심한 추궁을 받은 뒤 쓴 편지여서, 절박한 심정이 잘 나타나 있다. 다음은 편지 요약. ◆최향미(17)의 편지 아저씨 안녕하세요. 4월6일날 오후 2시반경에 조선대사관에서 와서 우리를 심문했습니다. 그래서 소리치구 나는 죽으면 죽지 조선(북한)은 안간다 나는 한국 사람이라구. 다 잊어버렸다. 만일 우리가 조선에 가게 된다면 죽을 겁니다. 아저씨 우리한테 빚진거 없습니다. 우리들의 친척이나 친아버지도 아닙니다. 만일 진짜 조선에 가게 된다면 살고 싶은 희망 없습니다. 최혁 최향이는 내 동생이기 때문에, 저 혼자 살려구 하지 않을 겁니다. 아저씨하고 한, 잘 돌보겠다는 약속 지키기 위해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이 글을 씁니다. ◆최향(14)의 편지 아저씨. 우리들도 공개 (되길) 원하지 않지만요. 조선만 안간다면 공개가 아니라, 지옥이라도 가겠습니다. 4월6일날 조선대사관 사람들이 왔었습니다. 거의 협박이다싶이(시피) 욕하고 소리치고 당의 배려가 어떻다나 하면서. 그 잘난 당의 배려 전 안받을 겁니다. 제발 어느분이든 우리들에게 자유를 주세요. 자유 주시면 안되나요? 저희들은 자유를 찾기 위해 여기로 왔었고, 또 그 자유 때문에 죽을지도 모르는 불행한 아이들입니다. 만일 어느 분이든 그 자유를 찾아주신다면 그 은혜 평생 잊지 않으렵니다. 제발요. 제발 조선만 가지 않게 도와주세요. 돈 아끼지 말고 구해 주신다면 이 다음에 그 돈보다 더 많은 돈과 사랑을 돌려드리겠다고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맹세합니다. 하나님은 아실겁니다. 그리고 우릴 죽음으로 이끄는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최혁(12)의 편지 미국 아저씨 안녕하세요. 우리를 (여기 있는 것을) 조선에서 알고 있습니다. 조선사람들이 심문하려와서 마구제비(마구잡이)로 자기네끼리 문건을 만들어가지고 우리에게 신문한 문건 다 가지고 가서요(갔어요). 만약에 아저씨가 손을 안내민다면 우리는 다 죽어버릴거예요. 왜냐하면 조선에 가기 싫어서. 가두 평생 감옥이기때문에. 구해주시면 이따가 커서 은혜를 갚겠습니다. 정말 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요. 07년 4월6일 저녁 최혁으로부터 자유. 자유. 자유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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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예술이 아닌 현실입니다,
내동생 같고 내 혈육같은 이들이 죽어가고 잇습니다
이들을 구원할자 이세상에 없을가요?
이들이 쓴편지를 보니 눈물이 나네요..
과연 이들을 구원해줄 사람은 없단말인가.
너무 가슴이 아파옵니다
어린 나이에 죽음을 무릎쓰고 온 자유가 결국 이것밖에 안되나요...
대한민국에서는 왜 가만히 있는거지요...
이들이 북한으로 북송되여 가기를 바라나요..
북한으로 북송되면 이들은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
부모형제도 없이 살아온 이들이 가엽지도 않나요...
너무 하네요....
그렇게 많은 우리 탈북자들을 받아주면서 하필이면 어린 이들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어서 좋은것은 무엇입니까?
인권을 존중한다는 나라가 이정도인가요..
글쎄요...
우리야 북한에서 대통령을 잘못만나 모든사람들이 따끈한 밥 먹어보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지만 후대들에게까지 이런 고통을 주면 안되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아요..
저의 조카들이나 다름없는 이들인데..
제가 능력이 있다면 할수 있겠는지...
그것보다도 능력있으면 차라리 우리들을 짐승보다도 여기지 않는 김정일 그놈을 죽였을지도 모르지요...
아무 힘이 없어 앉아서 글만 올립니다.
죄송합니다.
이글이 모든분들의 마음에 상처가 된다면 이해해 주세요..
그들이 너무 불쌍해요
아직 앞길이 창창한 그들입니다.
그들에게 자유의 행복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들을 도와줍시다.
힘없는 아이들을 북송하게 내버려 둔다면 그것은 죽게 두는 것 아닌가?
라오스 대사관 정말 실망스럽네요. 월급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은 별로 없으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