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탈북청소년 의사 존중해 처리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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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정부가 수감돼 있는 탈북 청소년 최향미(17)양 등 3명을 북한으로 송환하지 않고, 조만간 석방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라오스에 확인한 결과, 본인들의 의사를 존중해 인권적 차원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 동안 최양 등의 수감사실을 부인해 오던 라오스 정부가 ‘인권적 차원’의 처리 입장을 밝힌 것은 이들의 석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한편 라오스 구치소에 구금 중인 최향, 최혁 남매와 최향미양 등 세 명의 탈북 청소년들을 작년 12월부터 뒷바라지해온 김희태(36) 전도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양 등이 배고픔과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 강제 북송(北送) 공포 등으로 3중고(重苦)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최양 등 탈북 청소년들을 50차례 넘게 면회하며 이들의 참상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최양 등 탈북 청소년 3명은 어떤 상태인가? “수용소에서 하루에 두 끼만 주먹밥을 주기 때문에 배고픔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북한으로 송환될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 국제적인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어느 나라에 가기를 바라나? “초기에는 미국행(行)을 희망했으나, 지금은 한국으로 빨리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왜 아직도 그들이 풀려나지 않고 있나? “작년 11월 붙잡힌 최양 등은 불법 밀입국죄로 3개월형을 다 살았으나 미성년자인 만큼 부모나 친인척이 와야 이들을 풀어줄 수 있다는 이유로 라오스 당국이 석방을 거부하고 있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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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태 전도사가 비엔티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