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영변 ‘IAEA 사찰’ 대비 움직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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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서 "주변정리, 편의시설 준비” 국가정보원이 북한 영변 핵시설 주변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에 대비한 것으로 보이는 동향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2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의 영변 5MW 원자로는 정상 가동중이지만 핵 시설 주변에 일부 특이동향이 파악했다”면서 “북한이 지난 3~4월 원자로 뒤편에 편의시설로 추정되는 건물을 새로 짓고 진입로 보수 공사를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지난 3월 중순 이후 핵 폐기물 저장시설 주변에 물체더미와 터 닦기 공사를 하는 동향이 포착했다”며 “이 같은 북한의 움직임이 IAEA 사찰관의 방북에 대비한 주변정리와 편의시설 준비를 위한 활동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러한 동향이 IAEA의 핵 사찰을 대비한 것이 확실한 경우 원자로 폐쇄를 위한 단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북한의 예산편성 내역에서 인민 경제비와 사회 문화비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3.6% 증가한 반면 국방비 증액은 2%에 그쳤다”면서 “북한에서 국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16%에서 15.8%로 소폭 감소돼 북한이 올해는 경제 분야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국정원은 “대량살상무기의 제조, 개발에 전용될 수 있는 전략물자 불법 수출 차단에 나선 결과 지난 2004년 이후 모두 17건을 적발했고, 이 중 9건이 이란으로 수출되는 것이었다”고 보고했다./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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