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단식농성 탈북자, 오늘 한국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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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이민국수용소에서 단식농성을 벌였던 탈북자 400여명 중 1차로 10명이 28일 중, 이어 15명이 29일 중 한국에 도착한다. 이번에 한국에 오는 탈북자들은 태국 당국의 출국 허가 승인 유보 조치에 항의해 단식농성을 벌였던 400여명 가운데 당초 이달 중순 한국행이 예정됐던 사람들로 알려졌다.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27일 “탈북자들의 안전을 위해 이들의 신원과 정확한 출국 시각 및 항공편 등은 밝힐 수 없지만 오늘 10명의 출국을 시작으로 탈북자들의 한국행이 순조롭게 재개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매달 80~90명의 탈북자들이 한국땅을 밟게 된다”고 말했다. 탈북자 박순이(여·40·가명)씨는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26일 밤 ‘한국행을 재개한다’는 약속을 듣고 식사를 다시 하고 있다”며 “죽을 고생을 많이 했기에 지금은 너무 기쁘고, 도와주신 분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현재 태국이민국수용소에는 400여명의 탈북자들이 수용돼 있으며, 매달 수많은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 등의 위험이 적은 태국으로 몰려들고 있다./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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