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정발사설 '무수단미사일' 사거리 3,200㎞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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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리 "2000년대초부터 개발 착수" 북한이 지난달 25일 인민군 창건일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한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s), 이른바 '무수단'의 사거리는 3천200㎞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미국 미사일방어국(MDA)의 패트리샤 샌더스 부국장보가 17일 밝혔다. MDA내 서열 3위인 샌더스 부국장보는 이날 미 국방대학이 주최한 오찬 연설에서 "북한은 2000년대 초반부터 새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다"면서 '무수단' 미사일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 능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 미 고위관리가 아직 베일에 가려 있는 북한의 신형미사일의 사거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워싱턴의 군사소식통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북한이 공개한 신형 미사일은 과거 소련이 잠수함 발사용으로 개발했던 SSN-6 모델을 개조한 것으로, 사거리 2천500∼4천㎞에 이르는 신형 중거리미사일"이라고 밝혔으나 정확한 사거리는 언급하지 않았다. 모리야 다케시(守屋武昌) 일본 방위성 차관은 16일 북한이 공개한 미사일은 사거리 5천㎞ 안팎으로 미국령 괌에 도달할 수 있는 신형 미사일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 당국은 이 신형 미사일이 배치된 무수단리 기지의 이름을 따서 통칭 '무수단 미사일'로 명명했다. 샌더스 부국장보는 그러나 북한이 이 미사일을 이란에서 '원정 시험발사'했다는 한미 군당국의 첩보와 관련, "북한이 대리 국가들을 통해 미사일 실험을 많이 했다는 관측들이 많지만 무수단 미사일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샌더스는 이어 지난해 7월 북한이 감행한 일련의 미사일 실험은 북한의 미사일 성능 개선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스커드 미사일 기술을 개량할 수 있고 사거리를 늘리며 사거리 증대를 위한 파워를 증진시키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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