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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원화 세계 최악 통화'
REPUBLIC OF KOREA 동지회 937 2007-06-13 10:21:42
북한의 원화가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가 없는 최악의 통화에 선정됐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12일 인터넷판에서 세계에서 경제가 가장 불안정한 나라들의 경우 통화가치도 그만큼 부침이 심하다며 북한 원화를 소말리아랜드 소말리실링(SOS)과 베네수엘라 볼리바르(VEB), 이라크 디나르(NID), 짐바브웨 짐바브웨달러(ZWD)와 함께 최악의 통화로 꼽았다.

FT에 따르면 북한 원화의 미 달러 대비 공식 환율은 1달러당 141원이지만 암달러시장에서는 1달러에 2천500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인플레이션율이 얼마인지 아무도 모를 정도의 초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게 북한 원화가치 하락의 주범이다.

북한 정권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2월16일에 맞춰 수년전까지는 1달러당 2.16원이라는 고정환율제를 시행해왔지만 북한 경제의 실상과는 너무 거리가 멀어 북한 원화 가치만 떨어뜨리는 결과를 자초했다.

또 소말리아 정부에서 독립을 선언했지만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국가로서 인정을 못 받은 소말리랜드는 자국 화폐인 SOS를 발행하고 있지만 존재가치를 거의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1달러당 환율은 1천387.77 SOS.

베네수엘라의 통화인 VEB도 최악이다.

중남미 좌파 맹주인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엄청난 공공지출 확대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서 통화가치가 폭락하고 있다.

공식 환율은 1달러에 2천150 VEB이지만 암시장에서는 1달러에 4천110 VEB로 거래된다.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 대통령의 토지개혁 실패로 연평균 3천700%가 넘는 초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는 짐바브웨의 ZWB와 2003년 사담 후세인 축출이후 도입된 이라크의 NID도 불안정한 이라크 정국만큼이나 불안하다.

짐바브웨의 공식환율은 1달러당 250 ZWB지만 암달러 시장의 비공식 환율은 1달러당 750 ZWB에 달한다. 이라크의 환율은 1달러당 1천260 NID로 정해져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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