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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야포ㆍ미사일전력 위주 군사력 증강
동지회 1017 2005-02-04 11:32:52



잠수함ㆍ전투기 줄고..예비전력 22만여명 늘어
"적은 비용으로 대량살상 가능한 전력위주 개편"

북한군은 최근 야포와 미사일 전력을 위주로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방부가 4일 발간한 '2004년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인민무력부 산하에 미사일지도국을 신설하고 야포를 1천여 문 늘리는 등 적은 비용으로 대량 살상이 가능한 전력 위주로 군사력을 재편하고 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 등 해외에서 첨단무기를 구입할 수 없는 열악한 경제사정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두드러진 군사력 변화는 야포와 170㎜ 자주포, 240㎜ 방사포, 다련장로켓 수가 1만3천500여 문으로 1999년에 비해 1천여 문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1천여 문으로 추산되는 170mm 자주포와 240mm 방사포 가운데 휴전선 인근에 배치된 300여 문은 수도권을 위협하고 있다. 사거리 54km인 자주포는 안양에서 성남까지, 사거리 60km인 방사포는 인천에서 군포까지 이를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정보당국은 야포 증가가 사ㆍ여단 편제 조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보병연대 대공ㆍ대전차 화기인 76.2㎜ 평사포(ZIS-3.사거리 1.3㎞)까지 포함하면 야포 문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사일전력 증강도 눈에 띄는 변화다.

북한은 인민무력부(남한의 국방부) 소속으로 미사일지도국을 신설했으며 증가된 사단 8개 가운데 대분이 노동 및 스커드미사일사단인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말부터 스커드 C(사거리 500㎞)를, 1990년대부터는 노동(사거리 1천300㎞)미사일을 실전배치해 놓고 있다.

특히 1998년 8월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대포동 1호의 운반체(로켓) 발사실험에 실패했으나 운반체의 엔진연소와 탄체의 다단계 분리과정을 정밀분석할 때 중ㆍ장거리미사일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대포동 2호를 개발중인 것으로 정보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또 잠수함(정)과 전투기, 전차, 장갑차 수가 감소한 것도 특징이다.

1999년 90여 척이었던 잠수함(잠수정 40여 척 포함)은 70여 척으로, 470여 척이던 지원함은 320여척으로 각각 20여 척과 150여 척이 줄었다. 870여 대인 전투기(특수기 포함)는 860여 대로 10여 대가 감소했다.

1970년대 중국과 러시아에서 도입한 장비들도 운영유지비 절감 차원에서 노후 도태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미그 15ㆍ17ㆍ19ㆍ21 전투기와 IL-28 전폭기 등 주력기종 70%가 옛소련제이고 나머지는 비교적 성능이 좋은 미그 23ㆍ29, 수호이 25 전투기들이다.

하지만 북한 해군은 2개의 저격여단과 공기부양정 130여 척, 고속상륙정 90여 척 등 260여 척의 병력수송 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430여 척에 이르는 전투함정 60%를 전방에 배치해 놓고 있다.

교도대와 노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 등 예비전력도 770여만 명으로 1999년에 비해 22만여 명이 늘어났다. 이는 이라크전 등으로 미국의 군사공격 대상이 북한도 예외일 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전시대비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노농적위대에 현역 군인이 대거 투입됨으로써 예비병력이 증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사시 남한 전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침투해 후방지역을 교란하고 혼란을 조성할 목적으로 12만여 명의 특수전 병력과 300여 기의 AN-2기(저공 침투기)을 보유하고 있다.

지상군은 9개 정규군단, 4개 기계화군단, 1개 전차군단, 1개 포병군단을 비롯한 평양방어사령부와 국경경비사령부, 미사일지도국, 경보교도지도국(특수부대) 등 19개의 군단급 부대로 편성돼 있다.

보병 및 교도사단 등 75개(8개 증가) 사단과 특수전 여단 등 69개(9개 감소) 여단이 주요 전투부대다.

북한의 지난해 군사비는 총예산 대비 15.7%인 17억7천만달러(1달러=145원)로 2002년 14억9천만달러에 비해 3억2천만달러가 늘었다.

그러나 한미 정보당국은 무기 생산과 구매를 전담하고 있는 제2경제위원회 예산 등을 감안하면 실제 군사비는 총예산 대비 44.4%인 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군사비 대부분은 남한의 두 배 수준인 117만 명의 현역과 1999년에 비해 22만여 명이 늘어난 예비병력을 운영 유지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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