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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탈북루트 봉쇄되나
REPUBLIC OF KOREA 관리자 1455 2007-08-02 14:56:51
중국-몽골 국경지역에서 철조망 확장공사

7월 29일 지방대의원 선거에 이어 8월 3일로 예상되어 있는 북한 최고인민회의대의원 선거에 따른 북ㆍ중 양국의 철저한 국경봉쇄로 두만강, 압록강 연선을 통한 탈북이나 밀무역이 중단되고, 태국정부의 탈북자 수용거부로 탈북자들의 남한행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정부가 최근 들어 몽골과 인접한 네이멍구(內蒙古) 자치구 국경봉쇄에 힘을 쏟고 있어 주목된다.

네이멍구 변방수비대 관계자는 31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중앙에서 지시가 내려와 7월 1일부터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와-몽골 국경철조망을 새로 설치하는 공사를 시작했다면서 종전에는 네이멍구와 몽골 국경에 양떼의 침입을 막기 위한 0.6m정도의 철조망과 국경이탈을 막기 위한 1m정도의 중국 측 과 몽골 측 철조망이 각각 있었으나 이번에는 양떼막이 철조망이 0.8m, 국경이탈을 막기 위한 1.3m높이의 중국 측 철조망이 새로 가설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국경경비를 강화하는 동시에 탈북자들의 새로운 남한 행 루트로 떠오르고 있는 몽골행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변경지역 여관과 호텔, 식당 등 탈북자들이 거쳐 갈수 있는 업소 종사자들과 지역주민들이 외부인에 대한 동향을 감시하고 즉시 신고할데 대한 지시가내려왔다면서 이번 지시로 몽골을 통한 탈북자들의 남한행은 더 어려워 질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몽골행 탈북자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조선족 김 씨(남, 37세)는 “지난 5월에 갔을때만 해도 중국에서 몽골 국경을 넘기는 일이 그닥 어렵지 않았는데 이번에 가보니 외부인들을 바라보는 지역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고 분위기부터 다르더라면서 워낙 분위기가 삼엄해서 이제는 ‘도우미’도 접어야겠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새로 설치되는 철조망의 높이에 대한 언급은 그냥 숫자에 불과할뿐 종전의 철조망과 비교가 안 된다. 예전에는 끝이 아무리 날카로워도 철조망을 들고 그 사이로 통과하거나 모래불로 되어 있는 철조망 바닥을 파고 통과했지만 이번에는 바닥에 자갈을 깔고 가로로만 되어 있던 철조망에 세로줄을 설치해서 철조망 사이로나 바닥을 파고 통과하는 것이 다 불가능해 졌다”고 말했다.

최광혁 기자: chkh0126@hanma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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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님 2007-08-06 15:34:36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네요~
    어려운곳에서 헤매고 있을 사람들 생각에 눈시울이 적셔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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