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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자본주의 바람…포르노 테이프도 유통
동지회 1112 2005-02-14 12:56:24
북한에 자본주의 바람…포르노 테이프도 유통


북한에 자본주의 바람이 일면서 중국과 접경한 함경북도 회령에는 포르노 테이프까지 구입할 수 있다고 시사 주간지 타임 최신호(2월21일자)가 보도했다.

타임은 회령 뿐만 아니라 북한 전역에서 개인적으로 운영되는 빵집이나 양복점, 주유소 등이 번창하고 있고 접경 지역에서는 주민들이 중국제 휴대폰으로 한국이나 중국 상인들과 거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은 한국 및 중국의 탈북자들과 한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이와 같은 자본주의 물결이 가장 왕성한 회령의 경우 쌀, 옥수, 사과, 바나나, 귤과 쇠고기, 돼지고기는 물론 일본제 텔레비전과 비디오, 한국제 화장품, 중국제 스포츠 의류에서 불법 포르노 테이프에 이르기까지 구하지 못하는 물건이 없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텔레비전을 반입해 판매하는 박모(여)씨는 “(회령의) 시장에서는 어떤 물건이라도 살 수 있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사업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은 과거에는 특권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자가용을 소유한 북한 주민들도 생겨나고 있고 심지어 북한의 주택까지도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레오니드 페트로프연구원은 “(북한에서는) 아무도 사회주의 이데올로기를 더이상 믿지 않고 오로지 돈만을 믿을 뿐”이라고 말하고 “이런 현상은 옛소련이 붕괴하기 직전인 1989년 그곳에서 일어났던 현상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타임은 “북한 주민들이 라디오와 비디오에 접근할 수 있게 됨으로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미치는 위험은 자신들이 겪고 있는 비참함이 필연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 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북한의 시장에서 판매될 텔레비전을 중국에서 반입하는 것이 혁명의 시작은 아닐지 몰라도 이처럼 작은 불씨는 정권의 몰락을 초래할 거대한 불길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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