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피아니스트와 '접시꽃 당신' 시인의 만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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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07-09-18 13:58 20일 '북녘 수재민돕기 음악회' 함께 출연 추석을 앞두고 열리는 북녘수재민돕기 음악회에 북한 출신의 피아니스트인 김철웅 씨와 '접시꽃 당신'의 도종환 시인이 함께 출연해 남과 북의 하나됨을 노래한다. 지난 2001년 북한에서 나온 김철웅 씨는 평양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러시아 차이코프스키 콩쿨 피아노 부문에서 입상한 인재로,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아시아인이 입상한 것은 지휘자 정명훈 씨에 이어 김철웅 씨가 두 번째라고 한다. 김 씨는 러시아 유학후 평양의 교향악단에서 수석피아니스트로 활동하다가 자유로운 연주활동을 위해 탈북을 결심하게 된다. 그러나 북에 두고온 동포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어 이번에 유례없는 수재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북녘 수재민돕기 음악회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것. 죽은 아내를 그리는 시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한 도종환 씨는 이같은 김 씨의 결심에 감동해 찬조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 남북평화재단 상임이사 김영주 목사는 "최근 여러가지 현안으로 인해 사상 유례없는 수재를 입은 북녘동포들에 대한 관심이 소홀한 것 같아 이번 음악회를 마련했다"면서 남쪽 기독교인들이 추석을 맞아 북녘동포에게 따뜻한 동포애를 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평화재단은 오는 20일 저녁 7시 서울 밀알학교 세라믹홀에서 북녘 수재민돕기 음악회를 갖는다. CBS 종교부 권혁률 기자 hrkw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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