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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정치범 생체실험 규명해야"
동지회 1325 2004-11-24 09:53:28
"北정치범 생체실험 규명해야"


미국에 본부를 둔 유대인 인권단체인 사이몬 비젠탈 센터의 아브라함 쿠퍼 부소장은 23일 북한이 정치범에 대한 생체실험을 계속하고 있다는 탈북자의 증언을 인용하고, 그 실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쿠퍼 부소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2일 서울에서 만난 3명의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1970년대부터 가스실을 운영하면서 정치범에 대한 생체실험을 자행해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1994-2002년 화학 및 생체실험실에서 근무했다는 한 탈북자의 말을 인용하면서 과학자들이 인체의 독극물에 대한 반응을 면밀히 관찰해 연구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퍼 부소장은 이어 "국제사회는 이러한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만약 생체실험이 사실로 증명될 경우 이를 지시하고 집행한 사람을 법정에 세워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인권운동가 김상헌씨는 생체실험을 뒷받침하는 문서로 지난 2월 공개시 사실 여부에 논란이 일었던 '이관서' 복사본을 제시하면서 "많은 탈북자들에 의해 북한의 생체실험 사실이 폭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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