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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돕던 제프리 박 끝내 실종
동지회 912 2005-03-04 11:26:50
탈북자 돕던 제프리 박 끝내 실종


부흥이네 일행 6명의 한국행 성공은 이들을 인도하다 메콩강에서 실종된 제프리 박 목사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박 목사의 부인 주삼숙씨는 “남편이 중국 옌지 등지에서 10년 넘게 사재를 털어 선교를 겸한 탈북자 지원활동을 해왔다”고 말했고, 한 교포 신문은 그의 실종을 전하면서 “꽃제비의 존재가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도 험지에서 목숨과 돈을 아끼지 않은 박씨를 통해서였다”고 보도했다.

박 목사 가족은 “이 일이 끝나면 옌지에서 고아원사업을 하고 싶어했는데…”라고 안타까워하면서 여전히 생존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박 목사는 라오스로 넘어가기 위해 1월 2일 메콩강가에 도착했을 때 도강(渡江) 직전 점심을 먹으며 ‘최후의 만찬’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리고 ‘유언’이라면서 “천국으로 보내주세요, 아들이 선교사업을 잘하도록 해주세요, 할머니(미국에 있는 부인을 지칭)한테 미안합니다”고 했다고 일행들은 전했다./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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