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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학입시 실력 안되면 ○과 ○○이 필요해
REPUBLIC OF KOREA 관리자 966 2007-11-15 13:12:31
데일리NK 2007-11-15 12:00

각급 학교에서 개별 채점해 부정시비 끊이질 않아

오늘(15일)은 전국적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북한에도 수능과 유사한 예비시험이라는 절차가 있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북한 중학생(이곳 고등학생에 해당)들은 예비시험 성적에 따라 진학할 대학의 추천장을 받을 수 있다. 예비시험에 따라 진학할 대학이 결정되면 해당 대학에 가서 본 고사를 치뤄야 한다.

북한 대학의 신입생 유형에는 의탁생, 제대군인, 현직생, 직통생 총 4가지가 있다.

의탁생은 군부대나 특수기관에서 대학에 의뢰해 공부를 시키는 학생이다. 군부대나 보위부, 통일전선부 등 특수기관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이 그 대상이다. 각 기관에서 능력은 있지만 학력이 부족해 승진을 승키기 어렵자 대학졸업장을 취득시키기 위해 학교에 보낸다. 이들은 대학을 졸업하면 근무했던 부대나 기관으로 복귀한다. 이들은 예비고사가 없다.

현직생은 직장에서 일하다가 대학 추천을 받은 사람들이다. 군 복무를 이수한 제대군인에게도 대학 입학 권리가 주어진다. 각 시·군(구역)인민위원회 대학생 모집 및 배치과에서 주도하는 시, 군(구역) 예비시험을 거쳐야 대학 본고사에 임할 수 있다.

모집과에서는 예비시험을 치른 대상 중 기준점수 이상의 대상들에게만 성적 순위에 따라 ‘대학 추천서’를 준다. 예를 들면 1, 2등은 김일성종합대학을, 3, 4등은 김책공업종합대학, 5~15등은 평양시내 대학, 15등 이하는 지방 대학과 같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한편 직통생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이다. 직통생에게 있어서는 중학교 졸업시험이 곧 대학 예비고사이다.

2002년 북한의 ‘전민복무제’(의무병역제) 도입 이후 1중학교(영재학교)와 외국어학원과 같은 특수목적 중학교를 제외한 일반 중학교 졸업생들은 전문학교(전문대) 외에는 대학에 곧바로 갈 수 없게 됐다.

외국어 학원이나 각 도별 1중학교 졸업생들은 중학교 졸업시험 성적에 따라 대학이 결정이 된다. 그러나 성적만으로 대학 입학이 결정되지 않는다.

예비시험과 졸업시험 날짜는 전국적으로 동일하고 예비시험문제도 교육성에서 각 지방으로 내려 보낸다. 중학교 졸업시험은 학교마다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예비시험을 치른 후 시험지 채점은 각 지방별로 그 지방에 있는 대학에 의뢰해서 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 뇌물을 받고 시험점수를 올려주는 폐단이 끊이지 않는다. 1중학교 졸업시험 채점도 그 학교 자체 내에서 하기 때문에 비리행위가 근절되기 어렵다.

이 과정에 간부 자녀나, 부유층 자녀들은 뇌물을 통해 시험점수를 올리느라 여념이 없다. 간부들은 모집과에 압력을 넣어 자녀의 성적순위를 고치기도 한다.

성적이 높은 순서대로 좋은 대학에 가기 때문에 예비시험과 졸업시험에서의 비리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오히려 날이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북한의 대학 신입생 모집은 지역할당제로 이뤄진다. 각 대학에서는 올해 신입생 정원이 몇 명인지 교육성에 보고하며 교육성에서는 지역별로, 그리고 각 지역 1중학교별로 대학 추천서 할당량을 배분한다.

도 대학생 모집처에 각 대학별 할당량이 내려오면 각 시, 군(구역) 모집과별로 대학추천권를 나눠 가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일류 대학 추천권이 많을수록 모집과 직원들의 부수입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북한의 대학 예비시험은 남한과 달리 전국적으로 단일화 된 시스템이 없다. 그래서 권력과 돈이 실력 이외의 변수로 작용한다. 이곳 수험생들도 공부하느라 힘이 들겠지만 실력 외에 권력과 돈이 좌우하는 북한의 대학입학 시험보다는 훨씬 공정한 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

윤일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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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타까움 2007-11-16 02:52:41
    북한에서는 대학가는 길이 실력이 아니라니ㅠㅠ에휴..

    차라리 이런저런 정보를아예모르고 탈북자동지회를 몰랐을때가 북한국민이 더 좋았고,

    탈북자분들이 더 좋았는데 안타까워요.

    물론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신다고 알려주시고 이런기사를 접해도 탈북자분들이 여전히 좋은 건 사실이지만 한편 비하가 되는 마음도 감출 수 없네요.ㅜㅜ

    한국도 대학이 100%실력이라고 단정 짓기 어렵고 시험볼때운도 따라줘야하는 부분도있고 특기생들은 특별전형으로가니 특혜면 특혜라고 볼수있겠지만,,,

    북한은 돈주면 점수를 올린다니ㅠㅠ한편 탈북자분들이 본인 김일성 대학나왔다고 북한에서 일류대학나오셨다고 자랑하면 속마음으로 이분들도 혹시 돈주고 가셨나?라는 마음이 먼저 들것 같아요.

    돈과 권력으로 간 대학 그리고 대학 가셔도 우상화교육을 더 많이 받는다고 자유북한방송에서 청취를 한 적이 있는데,

    그런 대학을 한국이 대학이라고 인정해주면 형평성에 과연 맞는지도 의문이 들긴 하네요.

    북한과 탈북자분들을 별개로 봐야하는데...

    차라리 이런기사 않봤으면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편견도 않 들었을텐데
    이곳몰랐을적에는 북한의 실태도 자세히 몰랐거니와, 북한국민분들
    사심이 전혀없고 만나면 우리와 같은...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잘 알고 나니, 좋은데 교육을 북한에서 받은 분들은
    우리와 다른..다르다는 생각이 종종드네요.
    이럼 않돼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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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화통일만 2007-11-16 09:49:33
    안타까움님!! 저는 북한의 현실을 알면 알수록 더 감사하고..더욱더 새터민분들을 좋아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물론..거리감을 좁혀 나가기 쉽지 않겠고 시간도 걸리겠지만...아무리 안좋고 나쁜 체제와 문화 속에서 살았어도...사람이라는 존재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또 선한 모습도 갖고 있는 존재이니까요...안타까운 마음에만 그치지 말고...더 알고 더 이해하고 하나가 되어가도록 노력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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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로~ 2007-11-17 12:31:46
    위에 올린 내용은 전부 사실입니다.
    안타까움님의 말씀두 이해가 갑니다.

    북한에서 대학나왔다고 하는 탈북자들중 북한에서 잘살다 왔다고 하는 사람들이 뇌물고이고 대학나왔다고 보면 되구요..(물론 다 그런것 아니겠죠)
    어렵게 살다가 왔다고 하는 사람들중에 대학을 나온 사람이라면 그건 순수한 실력으로 대학나온거라고 보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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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울 2007-11-19 10:28:31
    북한에서는 공부를 못해도 뇌물을 주면 대학 입학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다는 아닙니다...

    실력으로 들어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뇌물로 들어온 애들은 아마도 왕따를 당하는 면이 많습니다...

    저희도 뇌물을 주고 들어온 애들을 왕따 시켰으니깐요~~~

    밥맛없는 애들이죠....

    썩을때로 썩은 북한의 통치가 참 기가막히죠...

    북한의 통치구조가 이젠 쓰러질때가 되었는데...
    기다려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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