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에도 금액차이, 전문브로커로 용이하기도-포스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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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07-11-18 15:15 북한을 탈출하는데 기여했던 종교관련 단체나 인사 대신 최근에는 북한내 하급고나리나 보안요원, 전직 탈북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 인력으로 대체되고 있으며, 들이는 금액에 따라 다른 과정으로 탈북이 이뤄진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8일 (현지시간)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북한의 경제가 거의 붕괴직전 상황에서 북한내 비엘리트 계층 사람들은 식량과 생필품을 구하기 위해 돈만 주면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있게 됐다고 소개하고, 이로인해 북한을 탈출하는 것도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돈만 주면 쉽게 해결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북한을 탈출하는 비용에도 차별화가 돼 2000달러 이하인 경우엔 중국과 태국을 거쳐 우회해 서울로 가는 길고 힘든 여정이 된다고 소개하고 거기에는 강을 건너며 물에 흠뻑 젖어야 하는 것을 비롯해 먹을 것을 구하기위해 힘든 여행을 해야 하는가 하면 태국 국경 감옥에서 비참하게 몇주일을 보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반면 '일등석' 탈북과정은 약 1만달러 이상 규모로 간편하게 위조된 중국여권이 제공되고 베이징- 서울 간 항공티킷이 마련돼 약 3주일이면 탈북이 완료된다고 신문은 브로커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또 서울에 근거지를 둔 브로커들의 말을 인용해 탈북 브로커들은 돈을 주고 북한내 가이드를 고용하고 있으며, 그 가이드는 탈북 대상인과 비밀리에 접촉, 중국 국경으로 보내져 중국내 가이드에게 연결시키도록 한다고 전했다. 실제 올해 37세의 한 탈북자는 서울에서 1만 2000달러를 주고 브로커를 고용해 북한내 11살 짜리 아들을 구해내는데 단 2주 밖에 걸리지 않아 놀라기도 했다는 것이다. 이름 밝히기를 원치 않은 이 여성은 "내 아들을 중국 국경 넘어 데리고 나오는데 겨우 5일밖에 걸리지 않았고, 약 2주일 뒤에 서울의 공항에서 관리가 당신의 아들이 여기있다고 하는 전화를 받았을 때 말문이 막힐 정도로 놀랐다"고 신문은 인용했다. 신문은 또 최근 몇년동안은 탈북자들이 대게 30-40대 남성들로 대부분 외교관이거나 혹은 국경지역에서 근무하던 사람들로 탈북에 어려움이 비교적 적었던 인물들이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탈북자 숫자들이 늘어나면서 여성과 가족단위로 구성인원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포스트지는 지난 99년 탈북했던 인민군 장교출신 이정연씨가 "사실상 사람들을 빼내오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그것이 쉽다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 "수많은 가이드와 브로커들이 체포됐으며, 체포는 곧 100% 사형이기에 나는 많은 처형장면을 직접 목격했다"는 비참한 실상도 전했다. 최철호특파원 h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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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서울로 오면 택시비 4만 얼마 든다고 하던데, 브로커비용 천차만별인 것 보면 철조망 끊고 넘어서 온 주성일씨는 실속파인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