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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너희는 몇명이나 납치했나?
REPUBLIC OF KOREA news 805 2007-12-12 10:21:32
자유북한방송 2007-12-11


납치문제 고이즈미에게 인정한 것 후회

2002년 9월 북일 정상회담 전에, 김정일이 납치를 담당한 공작기관의 간부들과의 비밀회동을 가졌으며, 그 자리에서 납치자 인원수를 50명 이상으로 보고 받았다는 증언이 제기되었다.

11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 된 “납치의 전모와 해결책을 위한 국제회의”에서 북한 보위부 출신의 탈북자 이정철(가명41)씨는 당시 비밀회의에서 김정일에게 보고 된 일본인 납치자 수가 50명을 넘는다는 증언을 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1일 오후 보도했다.

그는 북한에 있을 때 인민군 총정치국에 근무하는 친구의 생일 술자리에서 들은 이야기라며, 고이즈미 전 수상이 북한을 방문하기 전, 김정일은 일본인 납치와 관계된 “대남 연락소”, “국가 안전 보위부”,“인민 무력부” 의 책임자 등 7명을 불러, 비밀 회의를 열었다고 증언했다.

당시 비밀회의에 참석한 7인 중에는, 김정일의 측근이었던 고 김용순 노동당 비서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김정일은 김용순에게 “너희가 납치한 일본인은 각각 몇 사람인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탈북자 이씨는 “당시는 일본인 납치 문제에 관심이 없었기에 흘려들었지만 남한에 와서 보니 김정일이 인정한 5명의 생존자와 8명의 사망자 인원수는 김정일이 회의에서 간부들로부터 보고 받은 50여명의 인원과는 다르기 때문에 사실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노동당 조직 지도부에 있는 다른 친구로부터 회담 당시 고이즈미 전 수상이, 납치를 인정하면 100억 달러의 대가를 지불한다는 전제로 김정일이 납치사실을 인정했으나, 다른 방향으로 사건이 전개되자 “김정일이 내가 어리석었다. 코이즈미에게 속았다”라고 납치인정을 후회했다는 말도 들었다고 소개했다.

김대성 기자 lstar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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