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마약의 뿌리를 뽑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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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2007-12-13 함흥 과학원 박사들, 마약생산에 줄줄이 연루 북한 마약의 생산지로 소문난 함남, 함흥시에 대한 북한당국의 대대적인 마약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 좋은벗들은 소식지 102호를 통해 현재 함흥시에 중앙 비사회주의 그루빠 검열조와 보위사령부 검열조 합동으로 마약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단속은 마약의 뿌리를 뽑아야겠다는 김정일의 방침에 따라 빙두(마약) 단속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검열에는 함흥의 많은 과학자들이 걸려들었는데, 특히 과학원 함흥 분원의 원사, 박사, 준 박사, 과학자들이 대거 포함됐다고 소식지는 밝혔다. 이들 과학자들은 연구 자금과 설비, 실험 기자재 등의 부족으로 연구 활동을 하지 못하고, 생계가 어려워 개인 돈벌이 목적으로 마약 생산에 열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열단은 단속 된 과학자들의 처벌문제를 두고 상부에 보고했다. 검열단은 모든 관련자들의 죄행을 일일이 열거해 연루된 모두를 처벌해야 한다고 보고서를 올렸지만 북한당국이 “그 많은 과학자들을 다 처벌하면 과학 연구는 누가 하느냐, 그 중에는 나라에 공헌을 세운 과학자들도 있다”며 과학자들을 연구 사업에 계속 종사할 수 있게 하라는 방침을 내렸다고 소식지는 밝혔다. 소식지는 끝으로 이번 검열에서 과학원의 명성 있는 노(老)학자들과 유능한 과학자들의 경우에는 빙두 생산을 눈감아 무죄로 판결하고, 일부는 당적 책벌을 내리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과학원 함흥분원은 과학자들이 연구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장사로 먹고 산다고 하여 주민들이 “장사원”으로 부르는 곳이다. 이곳은 유명한 화학자인 고 이승기박사가 원장으로 재직 시에는 김부자의 함흥 방문 시 필수 현지지도 코스 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김대성 기자 lstar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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