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마당 단속으로 주민들 어려움 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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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07-12-13 06:49 북한당국이 50살 미만인 주민들에 대해 장마당에서 장사를 하지 못 하도록 금지령이 내려진 뒤 주민들이 생계에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소식지에서 "북한당국이 50살 미만의 주민들에 대해 장마당에서 장사할 수 없도록 조치를 내린 뒤 젊은 장사꾼들이 시장 주변에 얼씬하기조차 힘들어졌고 시장에서 장사를 못한 주민들은 골목길에서 보안원들의 눈을 피해 장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골목 장사도 단속이 심해 보안원들의 출퇴근 시간인 매일 아침 7시부터 8시와 저녁 7시부터 8시 사이에는 모두 자취를 감추고 있다"면서 "대부분 한 끼 벌이로 사는 사람들이라 하루라도 장사를 하지 않으면 당장 먹을 것이 없어 주민들과 보안원 사이에 쫓고 쫓기는 단속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의 단속 강화로 주민들의 생계 문제가 점점 더 힘들어지자 한 여성은 "남편은 남편대로 기업소에서 내라는 것이 많고, 아이들은 학교에서,여맹은 여맹대로 걷는 것이 많은데 어떻게 가정을 유지하라고 하는 가"라며 막막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목길에는 대부분 떡, 두부, 인조밥, 튀김류 등을 파는 음식 장사가 많고 함흥시 한 아파트 구역에는 은퇴한 노인들이 자전거 수리와 신발 수리, 옥수수 튀기기, 라이터 가스 주입, 우산, 가방 수리 등으로 생계비를 벌고 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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