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비판 없이 일방적 비위맞추지 않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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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NK 2007-12-20 10:46 李 “인권문제는 피할 수 없어…핵 폐기해야 본격적인 남북교류 가능”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튼튼한 안보를 통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겠다”면서 “핵 없는 한반도 평화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차기 대통령 당선 확정 후 가진 첫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북한도 발전하는 길”이라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통해 남북은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북한이 핵을 폐기하는 것”이라며 “북이 핵 폐기해야 본격적 경제교류를 할 수 있다.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해야 체제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설득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설득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강력한 설득과 신뢰 있는 설득이 필요하다”면서 “6자회담을 통한 국제공조를 적극 이행하고, 그 중에서도 북미회담에서 (북핵폐기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어 실용주의적 외교를 하고 남북협력도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 이 당선자는 “남북문제에 있어서도 무조건 비판을 꺼릴 게 아니라 애정 어린 비판을 해야 북한 사회를 오히려 건강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핵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고 북한과 본격적인 교류를 하기 전이라도 인도적 대북지원 과정에서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북한 사회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적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인권에 관한 문제는 역시 피할 수 없는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도 이 점을 이해하는 수준으로 바뀌어야 하고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과거 정권이 북한에 대해 비판을 삼가고 북한의 비위를 일방적으로 맞추던 그런 것은 변화가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공존을 통한 평화’의 길로 가는 것이 바로 미래의 평화통일을 보장하는 길”이라면서 “앞으로 아시아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한미동맹도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의 가치와 평화를 새롭게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이 당선자는 또한 “이제는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로 가야 한다”면서 “이것이 바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시대의 요구”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국민들은 이념이 아니라 실용을 선택했다”면서 “효율과 쇄신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명박 정부는 ‘화합 속의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변화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에서 출발해야 하고, 무엇보다 먼저 기초질서와 법질서를 바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확고한 화합이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다. 변화는 우리 시대의 산소”라면서 “분노와 증오와 거짓의 정치로 우리 사회를 선진화할 수 없다. 저부터 마음의 응어리가 있다면 풀겠다. 여야는 서로 적이 아니고 필요한 반대자이다”라고 강조했다. 정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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