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하면서 인권은 안중에도 없나 “중국,탈북자 강제북송 말라”… 기독교사회책임 촉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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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2008-01-21 18:45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중지해주세요."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200일 앞둔 21일 오전 서울 효자동 중국 대사관 앞에서는 탈북자들의 애절한 호소가 터져나왔다. 기독시민운동 단체인 기독교사회책임 소속 탈북자 20여명은 집회를 갖고 중국 공안에 붙잡힌 탈북자들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강제로 북한에 보내지 말아줄 것을 중국 당국에 촉구했다. 사회책임 김규호 사무처장은 "중국에서 인신매매와 성적 착취로 고통당하는 탈북 여성들 구출 작업과 함께 탈북 여성 인신매매 백서 발간 등을 통해 탈북난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20일에는 비팃 문타폰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좌관이 서울 장충동 사회책임 사무실을 방문,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탈북자 및 북한인권 문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북한인권보고서 작성을 위한 자료 수집차 방한한 문타폰 보좌관은 "북한 내부에서의 자료 수집이 어려워 주변 국가들을 통해 정보를 얻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대북 인권활동을 펼치는 국내 NGO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사회책임은 북한에서 공개처형 지명자로 파악된 손정남씨와 2000년 북한 공작원에 납치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동식 목사 유해송환 운동을 진행 중인 자신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유엔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문타폰 보좌관은 "손씨와 김 목사의 사례를 적극 활용해 북한인권 보고서를 작성할 것이며,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알려질 경우 즉각 통보해달라"고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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