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민들, 김정일 정권에 안 속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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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2008-01-24 북한 내 거주 주민들과의 전화 인터뷰 북한주민들이 올 들어 더욱 힘들어지는 생활난에 아우성을 치고 있다. 주민들에게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으면서 ‘충실성’만 강요하고 있는 김정일 독재정권에 북한주민들은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 이틀 전, 본 방송 기자는 북한 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과 전화통화를 통하여 그들의 원성을 들어 보았다. 북한주민 1) 온성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 주민 김영철씨(가명)는 “사람이 새해가 시작되면 희망이 있어야겠는데 지금 나에게는 아무러한 희망이 없다. 오직 내일 하루 또 어떻게 살아가나, 하는 생각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북한주민 2) 무산군의 모기업소 지도원인 최모씨는 전화통화에서 “배급도 안주면서 금요노동 나가라고 한다. 차라리 내가 일반 노동자면 출근하지 않고 장사라도 하겠는데 쌀값은 계속 오르고 참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면서 "새해벽두부터 이러니 올해는 더욱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일반간부들의 장마당통제는 더욱 심하다. 노동당의 간부정책이 흔들린다는 이유도 있지만, 지성인의 시각에서 장사는 도덕적 분별력을 상실한 사람으로 몰아붙인다.) 북한주민 3) 온성군 남양구에 살고 있는 전은혜씨(가명.32세)는 “(나라에서)생활난을 해결해 주지 못하면 살아갈 수 있게 해주어야겠는데 장사로 먹고 사는 백성들을 장사마저 못하게 하니 지금 사람들이 악이 받칠 대로 받쳐있다. 무슨 변통이 생겨야지 참 큰일이다.”고 말했다. 김정일 독재정권은 예전에도 늘 그래왔듯이 올해에 인민생활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흰소리를 치고 있다. 하지만 60여년을 속아온 북한 주민들은 더 이상 독재자 김정일에게 그 무엇도 기대하지 않는다. 지금 북한 인민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식량난 해소이다.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이지만 북한에서도 쌀값이 내려가면 전반적인 물가가 낮아진다. 때문에 무엇보다 먼저 식량난을 해결하는 것이 북한 인민들에게는 급선무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 까지 해온 것처럼 김정일 독재정권을 위한 무조건적 퍼주기는 절대로 안 된다. 대북지원 단체의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한 직접적인 지원만이 북한 인민들을 살릴 수 있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이다. 대북지원되는 쌀이 어디로 가든 북한의 쌀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착각하는 것은 군대에 대북지원되는 쌀이 가면 그만큼 김정일 독재정권이 강화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다. 북한 인민들의 생활이나 식량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개혁개방 뿐이다. 김정일 독재정권이 존재하는 한 북한에서 그 어떤 변화도 기대할 수 없다. 이금룡 기자 krlee200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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