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이라도 슬픈 생각 잊고 행복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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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2008-02-02 탈북자“설날민속놀이 한마당”진행 음력설을 맞으며 2일 탈북자동지회와 송파구청의 공동주최로 서울놀이마당에서 민속놀이 행사가 열렸다. 연례행사로 진행 된 설날민속놀이행사에는 200여명의 탈북자들과 송파구의 주민들이 모여 어울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탈북자 예술단체인 ‘평양민속예술단’의 축하공연과 합동차례제, 북한향토음식 시식행사와 다채로운 민속놀이 경연이 진행돼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행사를 주최한 탈북자동지회 홍순경 회장은 "햇볕정책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김정일 독재정권을 위한 햇볕정책이 아니라 북한 인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햇볕정책이 진행 되면 좋겠다"며 "오늘 탈북자분들이 잠시나마 즐겁게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탈북자동지회 이해영 사무국장은 “고향을 떠나 설을 맞는 우리 탈북자들에게 조금이나마 고향의 향취를 느끼게 하기 위해 탈북자동지회와 송파구청이 힘을 합쳐 이런 모임을 조직하게 됐다”면서 “많은 탈북자분들이 참가해서 이날 하루만큼은 온갖 시름을 잊고 즐겁게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파구 거여동에 거주하는 탈북자 양철민(가명43)씨는 “북한에서는 김일성,김정일의 생일이 민족최대의 명절인데 여기 오니까 음력설을 민족최대의 명절로 쇠고 있다”며 “오늘 행사가 탈북자들의 향수병을 달래주고 남북한의 서로 다른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천구에 거주하는 탈북여성 최길녀(가명58)씨는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노니까 너무 좋은 것 같다. 남한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탈북자들은 이런 행사장에서 잠시나마 슬픈 고향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모든 탈북자들이 즐거운 설명절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러가지 다채로운 민속놀이와 평양민속예술단의 공연이 있었다. 행사가 끝난뒤 송파구청과 구민들이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이금룡 기자 krlee2006@hotmail.com 설인사를 하는 탈북자동지회 홍순경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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