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신매매 대사, "북한 인권침해 묵과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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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08-02-06 12:41 미국은 북한의 인권문제를 여전히 중시하고 특히 중국 내 탈북여성문제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의 마크 라곤 인신매매 담당 대사가 말했다. 마크 라곤 대사는 자유아시아방송(RFA)에서 "북핵문제가 미국 정부의 정책순위에서 우선사항이긴 하지만, 북한의 인권문제는 지극히 폐쇄되고 폭력적인 북한정권의 속성에서 비롯된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라곤 대사는 최근 라이스 국무장관이 레프코위츠 특사의 6자 회담에서 인권문제가 거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을 비난한 점에 대한 국무부의 입장을 묻자, "미국은 북한정권의 인권침해를 묵과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라곤 대사는 특히 "식량과 자유를 찾아 중국으로 넘어간 북한의 여성과 소녀들이 인신매매 조직망에 걸려들어 매춘을 강요당하거나, 중국인들의 신부로 팔려나간 암담한 현실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면서 베이징 올림픽을 계기로 중국 내 탈북자 문제를 더욱 강하게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6월에 발표할 2008 연례 인신매매 실태 보고서는 각국이 인신매매에 대한 수요를 어떻게 적절히 억제했는지를 평가해 순위를 매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실태보고서는 북한에서는 성인남녀와 아동들이 인신매매되고 있지만, 북한정부는 아무런 보호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최하등급인 3등급으로 분류했다.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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