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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설도 "술"이 문제
Korea, Republic o 관리자 550 2008-02-12 00:10:59
YTN 2008-02-07 09:13

북한도 오늘이 설입니다.

차례를 지내고 어른께 세배를 올리는 풍습에다 남자들의 경우 술을 과하게 마시고 여자들을 도와주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도 같다고 합니다.

다른점이 있다면 대부분 사는 곳에서 설을 보내 '귀성 전쟁' 같은 말은 없다는 정도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도 설이 되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어른께 세배를 드리고 음식을 함께 나누고 아이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것도 모두 우리와 다를게 없습니다.

평양에서는 설을 농담 삼아 '술날'이라 부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취해 있는 남자들이 많아 생긴 말입니다.

여자들은 음식 장만으로 하루가 바쁘고 짬이 나면 주로 윷놀이를 하며 지냅니다.

또 평양을 중심으로 시내 곳곳에는 각종 행사가 이어집니다.

[녹취:리재선, 북한 사회과학원 민속연구소]

"설명절이 다가오면 준비를 착실히 했습니다. 집 안팎을 깨끗이하고 그림을 붙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명절이라고 고향을 찾는 경우는 찾아보기 힙듭니다.

가장 큰 이유는 버스와 열차 등 교통 사정이 그리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추석을 제외하고 주민들의 통행을 제한하는 것도 '귀성전쟁'이 없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녹취:림 일, 탈북 작가]

"북한에는 귀성 귀경전쟁이라는 말이 없죠. 아직 당에서 통제를 하니까 그런 어려움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북한이 설을 이렇게 보낸 것은 아닙니다.

봉건시대의 잔재라며 음력 설을 무시해 왔는데 지난 2003년 "양력설보다 음력설을 크게 치르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사흘짜리 연휴가 됐습니다.

올해는 일요일을 포함해 나흘을 쉬는 북한도 말그대로 황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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