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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범죄 은폐한 ‘보안서간부’ 처형”
Korea, Republic o 관리자 861 2008-02-22 21:40:02
데일리NK 2008-02-22 17:56

[내부소식통]함흥시 보안서 감찰과장…"사건 은폐·뇌물수수"

지난 1월 10일 함경남도 함흥시 보안서(경찰서) 감찰과장이 마약사범에 대한 수사기록 유출과 사건은폐 혐의로 처형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소식통은 22일 “함흥시 보안서 감찰과장은 지난해 12월 8일 마약판매 혐의로 공개처형을 당했던 금은산 무역회사 함흥 기지장(지사장)의 마약거래 사건를 은폐·방조함 혐의를 받았다”며, 이로 인해 “1월 10일 함흥시 보안원들과 당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비공개로 처형당했다”고 말했다.

함흥시 보안서 감찰과장은 금은산 무역회사 기지장으로부터 뇌물을 받아 마약판매를 눈감아주면서, 함흥시 보안서 내부의 내사 자료들을 수시로 넘겨줬다는 것. 또한 이 사건 외에도 살인사건 혐의자들이나 검거된 탈북자들을 석방해주는 조건으로 상당한 뇌물을 챙겨왔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국내 거주 탈북자들에 따르면 “함흥시가 북한에서 생산되는 ‘얼음’(북한산 필로폰)의 최대 생산·유통지”라고 지적했다. 북한 당국도 2005년부터 마약 거래를 통해 부정축재를 일삼는 간부들에 대한 ‘중앙당 비사회주의 그루빠(검열단)’의 기습적인 검열이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알려진 금은산 무역회사는 북한의 제2경제위원회(군수경제 분야)의 외화벌이를 담당하는 회사다. 평양을 비롯해 남포, 함흥 등지에 기지국(지점)을 두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5일 함경북도 회령 세관 초급당비서가 함경북도 보위부에서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돼 보위부의 조사를 받고 있던 회령 세관장의 자백으로 회령세관 초급당비서가 체포됐다”며 “이들은 일부 화교들에게 뇌물을 받고 다른 중국 상인들의 입국을 불허, 뇌물을 상납한 화교들이 북-중 물동량을 독점할 수 있게 하고, 마약이나 외국 영상물 밀거래 하도록 눈감아 줬다”고 말했다.

회령 세관장은 중국 상인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불법 상품 반입 및 마약거래 은폐 혐의로 지난 12월 말 체포됐다. 체포당시 가택수색에서 대량의 중국 돈과 달러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체포된 세관장은 가족들의 출신성분과 평소 친분이 있던 당 간부들의 힘을 믿고 보위부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버텼지만, 이 사건을 보고받은 김정일이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직접 지시하자 겁을 먹고 범행일체를 자백, 회령세관 초급당비서까지 구속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회령세관에 대한 검열이 계속 되는 바람에 중국 장사꾼들의 발걸음이 뜸해져 회령시장의 중국산 공산품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2월 초 한때 회령시장 쌀값이 1kg에 1,800원까지 치솟는 등 주민들의 생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령시는 지난 1월 20일부터 진행된 ‘중앙당 비사회주의 그루빠’ 검열에 이어 2월 18일 부터 인민보안성 검열 그루빠 선발대가 도착, 도시 전체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옌지(延吉)= 이성진 특파원/문성휘 기자(자강도출신, 2006년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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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형꼬 2008-02-23 15:47:57
    참 잘댔군요... 보안서 보위부 개자식들은 다 처형하는것이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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