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필 "역사적인 평양 공연, 음악 외교 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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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2008-02-24 20:38 사상 첫 평양 공연을 이틀 앞두고 있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이번 공연이 북미 관계 개선에 기여하기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첫 평양 나들이를 앞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어제(23일)와 오늘 베이징에서 공연을 가졌습니다. 뉴욕필은 모레 평양의 동평양 대극장에서 미국 국가와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등 미국적 색채가 짙은 곡들을 연주할 예정입니다. [자린 메타/뉴욕필 대표 : 양국을 잇는 특별하고 전례없는 행사인 만큼, 두 나라의 국가 연주로 시작합니다.] 북한은 단원들에 대한 국빈급 예우를 준비하고 있으며 김정일 국방 위원장의 공연장 깜짝 등장설도 흘러 나오고 있습니다. [박길연/유엔 주재 북한 대사 : 북미 관계에 있어, 역사상 매우 중요한 사건이 될 것입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북한 태권도 시범단의 미국 순회 공연에 이어 문화 교류를 통한 북미 관계 개선 노력의 또하나의 결실로 평가됩니다. [힐/미 국무부 차관보 : 관계개선은 핵협상 테이블에서만 할 게 아닙니다. 사람 대 사람의 문화적 교류를 시작해야 합니다.] 미국은 특히 북한에 대해 핵 문제만 풀리면 북미 관계가 급진전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뉴욕필의 평양 공연에는 페리 전 국방 장관 등이 참관할 예정이어서 이번 공연이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북핵 외교의 장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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