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HCR 보호 탈북자 7명 미국 입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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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8-03-22 08:46 심규석 기자 = 중국 베이징의 유엔난민고등판무관(UNHCR) 보호를 받던 탈북자 17명 가운데 7명이 지난 20일 '북한인권법'에 의거해 미국에 입국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2일 전했다. 미국에서 탈북난민 보호운동을 펼치고 있는 필립 벅 목사는 이 방송과 인터뷰에서 "탈북자 7명이 20일 시카고에 도착했으며 이 가운데 여성 3명이 21일 시애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탈북자 한모씨와 딸 2명 등 모녀 3명은 2006년 10월 UNHCR 베이징사무소에 들어간 뒤 1년5개월 만에 미국 땅을 밟았는데, 넉달 전 난민단체 관계자로부터 한모씨 모녀의 입국 예정을 통보받은 뒤 보호자 서류에 서명했다"며 "나머지 4명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004년 제정된 북한인권법에 의거해 미국에 들어온 탈북자는 총 43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미 국무부 관계자는 "민감한 사안"으로 "탈북자 7명의 입국 여부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이 방송은 전했다. 이에 앞서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과 에드 로이스 하원의원 등 8명의 미 상.하원 의원들은 지난 18일 반기문 유엔총장에게 서한을 보내 베이징 UNHCR 보호 아래 묶여 있는 17명의 탈북자들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조속히 출국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방송은 그러나 "시간상으로 볼 때 중국 당국이 미 의원들의 서한 때문에 탈북자 7명에게 출국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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