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나아가는 미국의 탈북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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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08-04-14 08:20 ※ 미국에 정착한 탈북자들이 주어진 기회를 소중히 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하는 기회의 땅 미국에서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탈북자들의 얘기를 소개한다. ◈ 뉴욕 최고의 네일 아티스트를 꿈꾼다 미국의 북한인권법이 발효된 후 지난 2006년 처음으로 난민지위를 받고 미국으로 들어온 탈북자 중 워싱턴 지역 인근 버지니아에서 살던 탈북여성 나오미 씨가 1년이 넘게 버지니아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손톱을 예쁘게 가꾸는 미용 가게에서 일을 해오다 이제 정든 버지니아를 떠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나오미 씨의 말이다 "네일 라이센스, 자격증을 따려고...워싱턴 버지니아는 네일 라이센스를 영어로 시험을 보거든요 영어가 아직 불편하니까 화학용어 같은 것이 시험문제에 나오니 이른 시일 내 보기 어려워서 그리고 제가 지금 1년을 네일 가게에서 일 했는데 1년 이상이면 월급이 올라가야 하는데 라이센스가 없으니까 기술을 인정 안 해 줘요" 손톱을 다듬는 기술도 자격증이 있으면 기술자로 인정을 받아 수입도 높다. 그러나 버지니아에서는 미용 학원에 다니며 자격증 따는 시험이 어려워 보다 쉽게 시험을 볼 수 있다는 뉴욕으로 가게 되는 것이라며 뉴욕에서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시간을 단축 할 수도 있어 그동안 버지니아에서 1년 넘게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유리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네일 자격증과 함께 모든 것이 포함된 미용 자격증도 딸 것이라며 자신에 차 있다. "네일 라이센스는 빠르면 두 달...토탈 미용자격증도 따려고요 그러면 피부, 미용, 머리관리 뭐 다할 수 있거든요 그것은 한 4-5달 정도 걸린다고 그래요. 네일 학원 다니며 라이센스를 따는 것은 1,300달러 그리고 토탈 미용 라이센스는 3,000달러인데 비싸지만 투자를 해야죠" 뉴욕은 유행의 최첨단인 의상, 미용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세계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드는 곳이기 때문에 나오미 씨는 앞으로 고급 기술과 미용에 필요한 예술 감각을 익히려면 뉴욕이 훨씬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생활터전을 옮긴다고 말했다. 손톱 가꾸기 기술과 토털 미용 모든 것이 포함된 두 가지 라이센스, 자격증을 한 번에 모두 따기에는 학원비가 비싸지만 그동안 버지니아에서 모은 돈으로 도전해 보겠다며 미용 자격증이 있다면 수입도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희망에 차 있다. "뉴욕에서는 고급 기술자들이 하루에 한 200달러, 중간기술자는 하루에 100달러 정도 받아요. 버지니아는 그렇지 않아요 기술자라고 해도 100달러 중간은 80달러 정도 기술자라도 버지니아에서는 고급기술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아요" 나오미 씨는 원래 버지니아에서 기반을 잡고 3년 착실히 모아 자신이 운영할 수 있는 조그만 가게를 차릴 계획이 있었다. 그러나 계획이 바뀌어 가게를 마련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경쟁력 있는 가게가 될 수 있는 잇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용 자격증 시험에 합격해서 기술을 열심히 익혀 자신의 가게를 꼭 마련해야 될 목표가 있기에 나오미씨는 친구와 이웃도 생기고 이제 살만한 버지니아를 떠나 낯선 뉴욕으로 가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숨어 살 때 두고 온 아들 때문이다. "4살 때 여기 왔는데 이제 6살 되었으니 많이 컸어요. 학교도 가야 되는데 인터넷이 있으니까 아들하고 인터넷으로 얘기해요 인터넷은 얼굴도 볼 수 있어 화상으로 채팅 하고 마이크도 있어 얘기도 할 수 있으니까요" 인터넷으로 채팅을 할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는 나오미 씨는 전화를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되면 아들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목소리만 듣게 되어 아들이 엄마의 얼굴을 잊지 않았겠느냐며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러나 아들의 손을 잡아보고 볼 도 쓰다듬어 보고 덥석 안아 볼 수 없는 안타까움은 여전히 남아 있어 아들의 모습이 비친 화면을 쓰다듬게 된다고 말했다. 나오미 씨는 미국에 합법적으로 영주 할 수 있는 영주권을 이미 신청해놓고 그 영주권이 나올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주권이 나오고 미용가게를 마련하면 아들을 미국에 데려다 공부를 시키면서 함께 살날을 꿈꾸고 있다. ◈ 미국의 초밥왕을 꿈꾼다 미국의 중서부의 한 도시 대형 슈퍼마켓 스시부, 일본식 초밥을 파는 부서에서 초밥을 만드는 민 씨 성을 가진 30대 한 여성은 7살 난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민 씨는 하루에 9시간씩 일하면서 시간당 10달러를 받고 있다고 하면서 일본식 초밥 만드는 기술이 더 나아지면 월급을 더 많이 주는 곳으로 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행히 딸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 민 씨가 일하는 인근 지역의 한국인이 경영하는 일본 식당에서 역시 일본식 초밥, 초밥과 요리를 열심히 배우고 있는 20대 신 씨 성을 가진 청년도 "완전한 기술을 익히고 나면 돈을 모아 일본 식당을 차라는 것이 꿈" 이라면서 "장소는 어느 곳이든 초밥 집이 잘되는 곳으로 자리를 잡을 것" 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미국 내 탈북자들은 이제 기술과 자본만 있다면 두려울 것이 없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미국의 그 넓은 땅 어느 곳 이든 이윤이 많이 남아 장사가 잘되는 곳이면 옮겨 가겠다는 생각을 주저함 없이 내보이고 있다.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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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저의 직업을 공개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기에 알려드릴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자기의 능력인식과 계발에 있는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