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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지금 ‘전파 전쟁’ 중
Korea, Republic o 관리자 837 2008-04-22 00:00:17
자유북한방송 2008-04-21

[北 방해전파 공격이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상대로 자행되자 일본 민간 대북방송국이 국제기구 통해 공식 경고하고 나서]

일본의 유력 일간지 산케이(産經) 신문은 지난 4일 일본 총무성의 발표를 인용해 “김정일 정권이 일본의 민간 대북방송국인 JSR 시오카제(潮風)의 전파 송출에 방해전파를 발신했다”고 보도했다.

총무성은 시오카제를 운영하고 있는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대표 아라키 카즈히로(荒木和博))의 모니터링을 통해 이번 공격이 4일 오전 5시 25분부터 6시 7분까지 거의 동일한 주파수의 방해 전파를 통해 이루어진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특정실종문제조사회가 다음 날인 5일 전기통신 분야의 국제적 표준과 규제를 담당하고 있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을 통해 김정일 정권에게 라디오 커뮤니케이션 규칙을 위반 사실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김정일 정권에 대한 국제법 위반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작년 5월,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 없는 기자회’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북한 주민들의 알 권리를 차단하려는 북한의 방해전파는 국제법상 위법이다”고 공식 규탄한 바 있다.

2005년 출범한 시오카제는 일본 내 납북자 문제를 다루고 있는 민간단체 특정실종자문제조사회가 운영하는 단파 라디오 방송국으로서, 북한 내 피랍 일본인들을 주 청취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방송뿐 아니라 작년 4월에는 “납치 피해자에 대한 정보 제공자에게 1만 달러 이상의 사례금 제공” 내용을 한국어와 일본어로 담은 10만여 장의 전단지를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살포할 계획을 수립한 적도 있다.

방해전파 공격의 목표는 비단 일본뿐만이 아니다.

김정일 정권은 미국의소리방송(VOA)과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향해서도 방해 전파 공격을 버젓이 자행하고 있으며, 특히 자유북한방송을 향해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전과 비교해 더욱 강력한 방해전파를 발신하고 있음이 동북아방송연구회에 의해 모니터링 되기도 했다.

한편 일본인 강제납북을 일부 시인할 뿐 대부분 부정하고 있는 김정일 정권과는 달리 시오카제와 탈북자들은 아직 알려지지 않는 일본인 납북자가 더 많으며 김정일이 직접 납치를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시오카제는 조선중앙방송의 일본어 아나운서가 지난 88년 공해상에서 납북된 일본인 야구라(납북 당시 36세)씨임을 도쿄대(東京大) 첨단과학기술 연구센터의 음성 감정 의뢰를 통해 주장한 바 있다.

또 탈북자인 김덕홍 전 여광무역 대표는 같은 달 산케이 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북한 체제는 김정일의 지시나 명령 없이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사회”라고 강조하며 일본인 강제납북이 김정일의 지시에 의한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오주한 기자 ohjuh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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