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일 테러 가능성 언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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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일 테러 가능성 언급 “적들은 우리나라를 없애버리는 가장 빠른 길이 수뇌부를 제거하는 것이라 보고 있다.” 북한 군 당국이 장성급 군 핵심 간부와 장교들에게 교육용으로 배포한 내부 문건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위해(危害) 우려를 처음으로 제기했다고 중앙일보가 8일 보도했다. 중앙일보가 입수한 A4용지 39쪽 분량의 ‘학습제강(2004.조선인민군출판사)’에서 북한은 “미 중앙정보국(CIA)은 미 국방성에 대(對)북조선 공격작전의 첫 목표로서 북조선의 핵시설보다 군 수뇌부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미제와 그 주구들이 전문적인 테러 정보 조직을 내오고(신설하고) 간첩.테러분자들을 우리나라에 침투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문건은 또한 “최첨단 살인장비들을 여기에 집중하고 있는 사실과 혁명의 수뇌부를 헐뜯는 모략선전과 심리전을 악랄하게 벌이고 있는 사실 등을 구체적으로 결부하여 해설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특히 문건은 김 위원장이 “적들이 우리 혁명의 수뇌부를 노리며 갖은 책동을 다하는 조건에서 우리는 한시도 혁명의 경각성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한 사실도 공개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북한이 금기사항인 김 위원장에 대한 테러 위협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문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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